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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이 빛나는 밤에 Dec 13. 2023

삶의 지혜를 안겨주는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1탄

마음의 위기를 다스리는 인생 지침서!


"고요함과 무효함 사이에서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내가 행복할 때는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거 먹을 때

감미로운 책과 친구 할 때

아주 작은 거라도 사고 싶은 것을 살 수 있을 때

밖으로 나가기 귀찮지만 달리고 나서 땀과 마주할 때

이럴 때 사소한 행복을 끌고 오는 나였다.



이 책에서는 뇌가 집중할 때 행복하다고 느끼는 반면 휴식할 때 불행하게 느낀다고 발표했다.

알고 보니 누군가와 함께 하거나 혼자만의 고독에 빠질 때 행복했다.

고독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자유를 사랑할 수 있다.

어느 순간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마음이 공허하고 불안했다.

좀 더 마음 근육이 강화된 미래의 나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도 마음의 고유와 평화가

숨 쉬는 날이 오면 좋겠다.

쇼펜하우어 이 책은 교회 목사님 설교에서 언급되어 하루 만에 내 품에 안겼고 하루 만에 완독 했다.

가독성이 좋았고 지금 내가 필요한 구절들이 많아서 쉽게 읽혔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나 하나를 주어졌을 때의 기쁨은 잠깐이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은 외적인 것에 행복의 가치를 두기 때문이다.

내적인 행복감을 찾아야 하는데 외부에서 행복을 찾으려 하니 행복은

오래 머물지 않고 지루함으로 변질되어 내 삶을 망가뜨렸다.


다시 새로운 것들을 갈구하는 게 인간의 욕망이었다.

알고 보니 참 욕심도 많고 이기적인 게 인간이었다.



p49 인간의 마음속에 있다

즉 세상을 바라보는 일관된 시야, 마음가짐, 태도다

오히려 자신 안에 행복의 가치를 둔다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의 본성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을 늘 새롭게 유지하려는 것이 문제가 되는 호기심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인가?

행복을 외적인 곳에 찾지 말고 내 안에서 찾아라.

누가 나에게 돌을 던지던지?

신경 쓰지 말고 내 안의 단단한 내면을 만들자.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이어서 스스로 찾으려 하지 않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멀어진다.


p52 인간의 끝이 없는 욕구는 매슬로우 욕구 5단계로 설명할 수 있다.

1단계 :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욕구 - 의식주, 수면 욕구

2단계 : 위험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 안전에 대한 욕구

3단계  : 연애하고 사랑하고 싶은 마음 - 소속감과 애정에 대한 욕구

4단계 : 명예, 권력, 성취에 대한 욕구 - 존경의 욕구

5단계 :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는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이 가능한 건강이다.

자아실현의 욕망은 교육과 교양을 통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최고의 가치로 봤다.


 정신과 육체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몸이 아프면 정신도 같이 무너졌다.

젊다고 자만하지 말고 매일 꾸준히 운동으로 내면의 건강함을 지키자.

성공하고 싶은 욕구는 남에게 잘 인정받고 싶은 허영심이 있는지 잘 체크해 보자.

좋은 강의를 듣고 다양한 책을 읽고 자신의 삶을 더 성숙하게 만드는 게 성공하는 것보다

행복으로 가는 현명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나조차도 눈에 보이는 성공을 쫓아 아등바등 하나 보면 사소한 행복을 놓칠 때가 많다.

늘 자기 성찰과 목표 수정의 시간을 늘리자.

딱 1분만 멈추고 나와 대화하는 시간을 매일 갖자.

나와 사색하는 1분이 내 인생을 바꿔 줄 수 있다.


풍족하지 않으면 궁핍해서, 풍족하면 권태로워서

끝없는 욕망을 채우지 못해서 시달리는 것이 인간이다.


P 66 고통은 어디에나 있어서 하나의 고통이 사라지면 다른 고통이 들어온다.

인간의 행복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성격이라고 할 때

개인은 자신의 성격을 바꿔서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일이 불가능하다.

인간은 자신의 자유 의지에 따라 행동한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성격에 지배를 받는다.


▶ 타고난 기질은 바꿀 수가 없다.

그냥 주어진 환경에서 마음의 태도를 바꾸는 게 낫다.

나를 너무 많이 닮은 사랑스러운 아들은 작은 자극에도 쉽게 무너진다.

똑같은 상황에서 유리 멘털처럼 약한 아들은 사소한 한마디 말에 곱씹어 자신을 괴롭히기 일쑤였다.

뭐, 나라고 그런 인생을 살지 않아 건 아니었다.

수많은 실패와 상처를 받고 오랜 세월 흔들리다 보니 내 안의 힘이 조금씩 생겨갔다.


3년 전쯤 인생 바닥을 찍고 나서는 삶의 태도가 바뀌었다.

그때보다 힘든 일이 생기지 않으면 다 감사로 다가왔다.

우리 아들도 거친 파도와 억센 상처에 부딪치다 보면 서서히 마음에 자기효능감이 생겨 단단해질 거라 믿는다.

단 하나 자꾸 새로운 환경과 사소한 것들에 도전하고 부딪히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오랜 경험으로 터득해서 이제는 회복탄력성과 신경가소성이라는 단어를 깊이 공감하고 산다.

하지만 아직 덜 여문 아들의 시선에는 쉽게 받아들일 리 만무하다.


단단하게 여무는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


P67 낙관적인 사람은 고난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적인 사람은 기회에서 고난을 본다.


▶ 고난은 축복이다.

힘든 삶과 마주하다 보면 사람은 저절로 생각 주머니를 열고 그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온 머리로 방어기제를 발동한다.

작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인생을 배우는 법이었다.

그러면서 스스로 답을 찾고 단단해지고 삶의 지혜를 얻는다.


P74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욕망)과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능력)을 분별하는 자기 인식이 행복의 전제조건이다.

행복은 자신만의 탁월한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데 있다.

타고난 욕망과 능력이 무엇인지 오래 성찰을 통해 찾아낸 다음,

그 일에 즐거움을 찾는 일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 된다.


▶자신에게 질문해 보자.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어려운 질문이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지금 당장은 돈을 좇기 위해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고 달려가지만 어느 순간 허무와 공허가 찾아온다.

돈과 명예는 한순간 만족을 안겨줄 수 있지만 오랜 시간 행복을 선물하진 않는다.

그보다 중요한 건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하고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안겨줄 때

인생은 삶의 가치와 의미를 부여받는다.

사람은 누구나 무한한 능력을 갖고 있다.

단지 그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받지 않았다.

어려운 순간에 자신 안에 숨어있는 잠재력이 한없이 열리는 순간이 온다.

우리는 갇혀놓아던 숨은 재능을 자주 꺼내 보이는 시간과 마주하자.


P 81 고통스러운 현실을 피해 행복을 미래에 두지 말고, 과거의 고통에 너무 집착하면 안 된다.

무엇보다 인간은 지나간 일과 다가올 일을 생각한다.

그래서 모든 일에 크게 증폭되어 나타나는 바람에 걱정이나 두려움

희망이 실제의 쾌락이나 고통보다 훨씬 커진다.


우리에게 제일 소중한 시간은 지금, 이 시간이었다.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고 아까운 오늘을 망치거나

다가올 미래를 걱정하느라 오늘 해야 할 일들을 미루고 있었다.

과거와 미래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계획을 세우고 오늘 해야 할 일에 집중하다 보면 과거의 후회는 줄어들고 다가올

 미래는 설렘으로 가득 찰 것이다.

오늘의 총합이 다가올 미래의 결과물이란 사실을 받아들이자.


"어제 죽어간 사람이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내일이 바로 오늘이었다.'


갑자기 이 문구가 뇌리에 스쳤다.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자.

내 삶의 주인은 나였고, 나밖에 내 인생을 바꿀 수 없다.


고통의 총량의 법칙은 누구에게나 적용된다.

언제, 어디서나, 얼마나 겪을지

예측할 수 없을 뿐이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 보라.


P98 인생은 어떻게든 끝마쳐야 하는 과제와 같다.

그러므로 견뎌 내는 것은 그 자체로 멋지다.


▶오늘 하루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일이었다.

계획대로 안 되는 인생이지만 삶은 언제나 제멋대로 고난도 행복도 남겨주고 간다.

우리는 바꿀 수 없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거,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에 에너지를 쏟자.

알고 보면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하다.


내가 무엇을 하고 어디에 갈지 선택할 자유는 여전히 나에게 있다.

행복과 만족감은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

성공과 행복을 누리며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내가 즐겁게  사소한 것부터 행동하자.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똑똑한 내 몸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두 시간 안 팍이었다.

내 채취가 담긴 것들은 주인과 닮아 있었다.

좀 전부터 노트북에서 절전 모드로 바뀌면서 이젠 쉬고 싶다고 아우성이었다.

뇌에서도 이젠 그만 쓰고 휴식을 달라고 나를 챙기고 있었다.

자신의 몸을 잘 인지해 주는 뇌가 고마울 때가 많다.

머릿속에  있는 것을 아웃 풋을 했으니 오후에는 인풋 하로 책 속으로 빠져바야겠다.

어제부터 읽고 있는 책 "빠르게 실패하기"  

아직까지 실패란 단어가 낯설고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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