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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이 빛나는 밤에 Jan 01. 2024

아쉬운 23년 미련 없이 보내줄게.

지나간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야. 행복한 추억만 고이 간직할게


부족한 나를 데리고 사느라 수고했다.


아쉬운 점도 많지만 좋은 기억만 남기고 미련 없이 보내줄게.


다가올 24년도에는 실패와 두려움에 맞서는 삶을 살아보길 기대할게.






게을러진 마음을 다잡기 위해 졸음이 밀려오는 오후 무렵 힘겹게 마지막 달리기를 완수할 수 있어서 기뻤다.


미루지 말고 그냥 행동하는 거 잊지 마


아직도 나를 데리고 사는 게 꽉 조여진 옷을 입고 있는 모양새로 어설프고 낯설지만 인생은 그런 거야


정해진 답도 없고 완벽한 삶도 없어!


가끔은 주위도 둘려보며 쉬엄쉬엄 걸어보자.





열심히 달렸는데 마지막 한 달 남겨놓고 마음도 몸도 무너졌다.


지쳤나 보다.


추워진 날씨 탓에 정신력도 무너졌다.


시간에 끌려다니지 말고


남의 인생에 끌려다지 말고


내 삶을 사는 거였다.


인생에서 제일 어려운 과제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었다.


내면 소통...



가족을 위해서 남들이 쉬는 연휴에도 열심히 일하고 퇴근한 남편을 위해


저녁은 고소한 삼겹살 파티로 마무리했다.


한 해 동안 고생한 가족들과 아쉬운 한 해를 되돌아보며


소탈한 나눔으로 정감 있는 이야기로 훈훈함 미소를 머금었다.



우리 가족은 참 소통하기 힘든 평범한 가족이었다.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가 않아서였을까?


각자 할 얘기들이 많아서 서로의 말을 들어주지 못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뿜어대느라 엉망진창 수다방이 되어갔다.


자기 방식대로 대화하는 가족이라서


그냥 함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다.



고단했던 하루에 눈물짓는 사람아


오늘의 노여움도 괴로움도


지는 해와 함께 보내주기를...


다시 아침이 밝아올 것이고


내일은 또 새로운 날이 시작될 것이니



-박노해의 걷는 독서 -






중요한 거 23년과 24년은 정말 몇 초의 찬였다.


새해가 밝아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어떻게 바뀌는지가 관건이었다.


오늘 하지 못하는 일들은 내일 당장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오늘 못하는 일은 내일도 못한다는 사실이다.


계획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천이었다.





무얼 해야 하는지 의미 부여가 중요했다.


작가가 되고 싶은 목표 때문에


새해에도 다양한 책과 함께 할 것이고


어려운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고 실행에 옮기는 거였다.


작은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끼고 싶어 달리기와 마주하는 삶을 택하는 거였다..



미라클 모닝


고요한 새벽에 나와 마주하는 삶을 원하지만 지키지 못할 것 같아

망설이고 주저하는 나였다.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는 일찍 잠드는 게 먼저였다.


늦게 퇴근하는 남편과 아이들의 야행성의 기질 때문에 혼자 일찍 잠들기 어려웠다.


핑계대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고


간절함이 부족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내 의지임을 인지했으니까...



최소의 에너지로 최대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삶!


짧은 시간에 몰입하여 최대의 성과를 내는 것.


마시멜로 우화처럼 온 가족이 합체되는 저녁 시간에 소통의 장을 펼치려고 아이들이 준비했다.


늦게 퇴근한 아빠를 기다리기 힘들어서


결국에는 절반은 점심때 미리 잘라서 입속으로 꿀꺽 삼켰다.


케이크의 유혹은 철부지 아이들의 의지를 무너뜨렸다.



절반 남은 달콤한 케이크에 우린 각자 한 해를 되돌아보며 한 마디씩 나눔 했다.


새해에 이루고 싶은 목표 딱 한 가지씩 주고받았다.


각자 가족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바라는 이야기로 삶의 끈끈한 정을 느꼈다.



혼자 해외여행 도전하기  


남 눈치 보지 않고 자기 주도적 삶 살기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


5킬로 살 찌우기


5억 모으기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출판하기




소박한 꿈을 앉고 아쉬운 한 해를 미련 없이 보내준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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