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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이 빛나는 밤에 Jan 04. 2024

낯선 곳과 마주하기

낯선 곳에서 새로운 생각이 열린다.


"똑 똑"

소중한 선물이 배달되었다.

매일 똑같은 "하루" 내 멋대로 채워 넣을 수 있다. 오늘은 어떤 사연으로 채워볼까?


설렌다.




이른 아침 어둠이 가시지 않았다.

화려한 불빛 사이로 새로운 하루 시작을 알린다.


아직까지 몸이 즉각 즉감 반응하지 않았다.

6시 30분 알람 없이는 깊은 잠에서 깨워 날 수 없다. 

시끄러운 소리에 무의식이 버튼을 누르지만 한쪽 마음에서 편지 않은 투덜거림이 뇌를 맴돈다.

 그런 긴 실랑이 끝에 겨우 따스한 보금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내민다.

비몽 사몽 혼미해진 정신이 매서운 추위에 깨어났다.


나태한 몸과 부지런한 몸이 하루에도 몇 번씩 충돌을 한다. 

갑진년 새로운 시작!

부푼 의욕이 아직 가시지 않아서 몸을 움직이려는 부지런한 뇌가 승리를 한다. 

이런 긴장과 열정이 오래 남길 바라본다.

손이 시리다.

곳곳에 서리가 앉았다.

여린 나무와 풀들이 몸부림친다.

두툼한 장갑을 끼고 신나게 울리는 노랫소리 틈에 곱은 손이 아렸다. 

내려간 기온 탓에 좁은 길 틈새에 살 얼음이 얼어서 달리는 발걸음에 긴장감이 돌았다.

잠들기 전에 머물렀던 생각들이 새로운 하루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늦은 밤 "새로운 생활 습관"을 주제로 오현호 강사님의 살아있는 뜨거운 강의를 접했다.

"부시 파일럿, <나는 길이 없는 곳을 간다>의 저자...

맞는 소리였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라.

경쟁자가 없어 쉽게 내 빛깔을 낼 수 있다.

새로운 음식을 먹고, 새로운 길을 가고, 새로운 행동을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라."


갇힌 공간이 아니라 열린 시야에서 남들과 다른 새로운 것들과 마주 하라. 

매일 안 해본 한 가지를 실행에 옮겨라.



다른 길로 달렸다.

똑같은 곳을 달렸는데 어제의 강의를 듣고 호수 둘레 하천 밑으로 계속 달렸다.

나를 바뀌게 만든 건 평범한 삶이 아니라 사소한 도전과 새로운 장소를 접하라는 말 한마디였다.

5킬로를 고정 세팅해 놓고 달렸다.

목표를 크게 잡아라.

 이 말에 또 흔들렸다.

5킬로에 완주했던 나에게 "조금 더 "라는 중얼거림이 불쑥 튀어나왔다. 

4.5킬로에서 안내 멘트가 나를 위로했다.


"거의 다 왔습니다. 마지막까지 힘내세요."


그때까지도 더 달릴 생각은 전혀 없었다. 

왜냐하면 이미 지치고 힘들었기 때문이다. 

나를 움직이게 한 건 어제 듣은 열띤 강의의 울림이었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꾹 참고 1킬로를 더 달렸다.

스스로 움직이니 많이 힘들지 않았다.

5킬로의 목표에서 벗어나 6킬로 완주를 끝으로 활기차게 하루 시작를 열었다.




"남들과 똑같이 살지 말아라."

다른 시선, 다른 행동, 다른 생각으로 내 삶의 주인이 돼라.


평범함에 안주했던 나에게 작은 변화를 갖다 줬다.

 새로운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는 하루 되자.


내 지갑을 열게 만든 건 습관이 인생을 좌우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쉽게 28만 원을 내 몸값 올리는데 투자했다.

오현호의 습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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