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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이 빛나는 밤에 Jan 10. 2024

굳이 프로젝트 미션 3일 차

나를 감동하게 만드는 것들 작성하기


평범한 일상이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새벽 5시 따끈따끈한  메일 한 통이 전달된다.

그 메일을 시작으로 하루를 연다.

 삶의 활력을 갖다 준다.

환경 설정이 얼마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지 몸소 깨닫고 있다.

 어떤 미션이 나에게 전달될지 궁금해진다.


"굳이 프로젝트 3일 차"


#3 나를 감동하게 만드는 것들.


복잡한 삶 속에 잡다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괴롭힐 때가 많다.

생각이란 녀석은 제멋대로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감정 기복이 심하고 멘틀이 약한 나였기에 나를 묶어줄 매개체가 필요했다.

날마다 새로운 미션으로 다른 생각들이 침범할 틈이 없다.

종일 나를 감동하게 만드는 것들이 뭐가 있을지 생각하며 하루를 보냈다.


"나를 감동시키다"


여러 번 들어도 내 삶이 훈훈해졌다.

나를 감동시킨 건 어쩌면 이 문장 하나로도 충분했다.


"나를 감동시키다" 이 글귀가 감동 자체였다.


인생을 멋들어지게 즐길 줄 모르고 살았다.

평범한 삶이 좋았고 약간의 이탈이 두려움을 갖고 왔다.

그래서 새로운 환경 설정을 하려 하지 않았다.

딱 2년 전 과거의 나와 마주함.


무지가 사람을 망쳤다.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과 마주하는데 작아진 내 한계 때문에 선택의 폭이 작았다.

나를 바뀌게 만드는 건 아들이었다.

내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그때부터 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다양한 책을 접하니 이제는 나와 마주하는 글도 쓰고 싶어졌다.

인풋과 아웃풋의 조합.

독서와 글쓰기와 달리기로 마주하는 삶

짜릿한 전율과 삶의 지침서였다.

긍정적인 마음자세와 여린 시야가 필요했다.

알면 환경설정하고 노력하는 게 답이었다.


빠르게 실패하라.

실패가 답이다.


바뀌고 싶어서 굳이 프로젝트로 나를 끌어올리는 삶과 마주한다.

내 삶이 궁금해진다.



나를 감동하게 만드는 것들.


못할 것 같은데 막상 부딪혀서 내 한계를 뛰어넘을 때

(정한 목표보다 더 달성)


이른 새벽 여유로운 호수 공원을 달릴 때


새벽녘 아름다운 호수 공원들의 풍경과 마주할 때


어느 날 문득 "멋지다'라는 뜻밖의 문자를 받을 때


누군가 나를 위해 정성껏  차려준 음식을 먹을 때


한 권의 책으로 마음이 따뜻해질 때


내가 쓴 글이 멋지다고 느껴질 때


아들이 친구들에게 엄마를 자랑할 때


공동 출판으로 덜 다듬어진 내 책과 마주할 때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달라진 내 모습을 칭찬할 때


하루 뿌듯하게 살아내고 지친 내 몸과 마주할 때


타인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표현할 때


두렵지만 새로운 것을 도전할 때


힘든 사람을 위로해 주고 그분이 무한 감사할 때


하프 마라톤 뛰고 뿌듯할 때


긍정 마인드로 가족들을 전염시킬 때


작년부터 블로그에 글 쓴 것들과 마주할 때


가족이 나를 인정해 주고 칭찬해 줄 때


예쁘게 물든 단풍을 볼 때


산책하다 청명한 하늘을 볼 때


과거의 나와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때




일상을 마주하면서 나를 감동하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며 하루를 보냈다.

생각날 때마다 메모장에 기록해 놓고 정리해 본다.


지금까지 삶을 되돌아보며 정리하는 시간이 뿌듯함으로 밀려왔다.

행복한 추억과 마주하기.

달라질 미래의 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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