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별이 빛나는 밤에 Jan 11. 2024

오현호작가님과 함께하는 굳이 프로젝트 4일 차

작은 습관이 내 인생을 바꿔 줄 거라 믿는다.


특별한 이벤트를 집어넣으니 새벽 기상이 기대된다.


"굳이 프로젝트"


궁금증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새해부터 5킬로 새벽 달리기를 시도하는 나여서 눈꺼풀이 감기고 졸리다.

다행히 늦게 퇴근하는 남편이 내일의 미션을 알았는지 일찍 퇴근했다.

해야 할 일과를 마무리하고 10시 전에 잠들려 노력 중이다.


잠이 최고의 보약이었다.

나와의 목표를 지키느라 일찍 일어났더니 꼴이 말이 아니다.

그럼에도 하루 시작을 달리기와 함께 하면 삶이 상쾌하고 뿌듯하다.

오늘은 헬스장 가서 30분 근력운동을 해야 하는데 내 몸이 허락지 않아서 패스다.

자기 연민이 필요했다.


근사한 얘깃거리가 아니더라도 평범한 글과 마주하는 시간은 나와 대화하는 시간이었다.

언제부터인지 감정 읽기가 잘 되고 있다.


지금 마음 상태가 어떤지?

스스로 대화하는 버릇이 생겼다.

혼자 하는 말버릇이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준다.


오락가락한 내 마음도 문제지만 가까이 있는 가족의 감정이 나에게 전염된다.

좋은 기운만 전해주고 싶어 여러 가지 몸부림 중이지만 

운명공동체라서 남편과 아들의 감정 선에 내가 흔들렸다.

종일 여러 가지 감정들과 부딪치느라 오늘은 뇌가 너무 지쳤다.



몸도 마음도 지친 하루라서 잠들기 전에는 감미로운 음악으로 내 마음을 달래련다.


내일은 5시 넘어서 기상하고 먼저 이불 정리 먼저 하고 시원한 물 한 잔으로 시작하련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서 어느 때처럼 고요와 마주하는 호수 공원을 달리고

나를 위한 보상으로 무인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글쓰기로 하루를 시작하련다.

반복된 일상인 듯 다른 하루가 펼쳐지는 삶이 나에게는 한 방의 짜릿한 맛이 있다.

오락가락 힘들게 붙잡는 시간 속에 내 마음 감정들과 힘겨루기 하는 일상도 재밌다.


삶이 무료하면 너무 재미없지 않은가?

어떤 일상이든 내가 상대해 줄게...




힘들게 버텨준 나에게 "수고했다" 위로를 던진다.


수고한 나를 위해 달콤한 휴식을 줄게


나를 잘 다루는 법을 알아가는 시간이 참 좋다.


조금씩 변화는 나


약간의 남 눈치 보는 나


새로운 걸 도전하는 나


예민한 뇌를 붙잡고 방황하는 나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인생 책을 잘 쓰고 있다.


나는 나답게...




그럼 왜 새벽에 일어나야 할까?


새벽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우리가 맞이하는 것은 바로 고요다.


고요한 환경은 우리에게 수많은 감정을 안겨준다.


새벽은 모든 것이 멈췄었다.


움직이는 것은 오직 나 자신뿐이다.


이는 정신없이 돌아가는 낮의 환경과 


정반대의 상황이다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시간 도둑 핸드폰과 멀리하고  일찍 편안한 숙면을 취해보자.


크로노스의 시간이 아니라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채워보자.













작가의 이전글 내 삶은 내 놀이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