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니 힘이 되었던 용한 점쟁이 이야기
마흔 살까지는 곧 죽어도 취업이 안된다. 설령 취업이 된다 해도 1년을 못 버티는 알바 인생이 될 것이다. 마흔 살 전까지 취업할 생각은 꿈에도 꾸지 마라. 헛수고다. 팔자가 그렇다. 마흔까지 죽었다 생각하고 바람 나부끼듯 얻어 사는 인생이라 생각하고 넙죽 엎드려라. 그래야 마흔 넘어 좋은 일이 생긴다.
당시 대학원의 동기 한 명과 최근 소개팅을 한 친구가 떠올랐다. 한 명은 키가 크고 매끈하게 생겼으며 단발머리다. 성질이 좀 까칠하고 결혼하면 힘들어진다. 또 한 명은 키가 좀 작고 안경을 썼으며 아주 평범하게 생겼다. 머리가 영리하고 아주 예의 바른 사람이다. 네가 누구를 좋아하는지는 모르지만 두 번째 여자애가 미래 아내로서 좋다. 그래야 잘 살고 행복해진다. 지금도 그리 나쁘진 않지만 마흔 살이 넘으면 모든 악재가 사라지고 마흔다섯 살이 넘으면 인생이 쫙 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