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하루 정도는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며 임장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임장 후보지 4곳 중에서 집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으로 낙점! 그곳이 바로 사직동과 온천동의 경계에 있는 금강초등학교 양 옆이다.
이미 위로는 사직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가 있고 그 바로 아래 아시아드 코오롱 하늘채 리센티아가 얼마 전 분양을 마쳤다. 그렇다면 다음 차례는 어딜까를 생각해보면 금세 답은 나온다. 주도와 더 가까운 바로 그 아래쪽!
@ 카카오맵
1년 전부터 눈여겨봐 오던 이 금강초등학교 양 옆은 바람 부는 날, 동네 산책하듯 걸어보기 딱 좋은 곳들이다. 세련되지 않은 오래된 골목의 정취를 그대로 느끼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대로 전해져 오는 친근한 곳이다. 부산 지하철 3호선 사직역과 미남역의 더블 역세권으로 평지에 초품아의 입지를 간직하고 있다.
사직동 쪽의 위치엔 사직시장이 함께하고 있어 더욱 정겹다. 과거엔 시장으로서 큰 역할을 하던 곳이지만 지금은 조금은 쇄락한 느낌이라 많이 아쉬운 곳이기도 하다. 장보기 좋고, 칼국수 등 괜찮은 맛집들이 있지만 가장 핫한 맛집은 바로 옥당분식. 유튜버 히잡도 다녀갈 만큼 이미 입소문이 많은 곳이다. 역시나 휴일에 갔더니 문을 닫아 아쉬웠지만 또 와야지 하는 의지를 만들어준 날이기도 했다.
옥당분식의 최애 메뉴는 바로 떡볶이, 맵단의 경계를 균형 있게 잡아주는 특별한 맛이다. 소떡소떡을 비롯해 어묵 튀김 등 옥당분식만의 유니크한 메뉴들이 가득하다. 아이와 함께 갔던 산책 겸 임장이라 문을 닫은 옥당분식을 마주하고 아이가 더욱 아쉬워했다.
연휴라 휴무였던 옥당분식
작년 운좋게 맛볼 수 있었던 옥당분식
이곳을 바라보며 아이에게 물었다. 여기에 아파트가 생기면 어떨 거 같아? 초등학교도 있고 지하철도 가깝고 평지잖아? 전학 가야 할 수도 있으니깐 난 별로야! 어쨌든 좋은 입지에 개발지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금강초등학교에서 온천동 쪽, 미남역 인근의 위치로도 발걸음을 옮겼다. 주도로 쪽으로는 높은 건물의 신축 주거공간들이 많고 대형마트도 있어 개발이 어렵지만 그 뒤쪽으로 주택과 빌라들은 충분히 푸른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다. 이곳은 이미 가칭 온천 6구역으로 이미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부동산이 본격 조정 하락기를 맞다 보니 재개발로 들썩이던 동네도 차분히 가라앉았지만 또 언젠가 다시 그 분위기를 맞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조용할 때 부지런히 다녀보고 감을 익혀 좋은 날이 오기 전에 함께할 수 있다면 베스트 플랜이지 않을까?
마라톤도 좋고 러닝도 좋지만 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집 앞을 산책하며 미래의 모습을 조망하는 생활 속 임장, 그 즐거운 순간을 함께하자. 이번 주 주말, 함께 손을 잡고 길을 나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