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파란카피 Apr 30. 2023

비싼 만큼 가치 있는 부산 No.1 호텔 뷔페

해운대 엘시티 시그니엘 부산 더뷰

인당 14만 원이라고?


고작 먹어봤자 2만 원 치는 먹을까 하는 소식좌인 나를 감동시킨 곳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시그니엘 부산 더뷰. 롯데호텔 부산의 라세느,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의 온더플레이트,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의 까밀리아까지 그동안 옥석을 가릴 수 없었다. 시그니엘 부산 더뷰를 다녀오고선 부산 호텔 뷔페의 서열이 정리되었다. No.1 시그니엘 부산 더뷰로.


파노라마 뷰로 펼쳐진 더뷰


주말 디너, 오후 5시를 예약하고 들어선 더뷰에 가장 놀라운 건 바로 뷰였다. 전석 해운대를 조망할 수 있는 뷰로 구성된 테이블은 모임을 위한 단체석을 제외하곤 대부분 4인 테이블로 구성해 마치 레스토랑에 온 듯 여유로웠다. 이러한 프라이빗하면서도 뷰까지 만끽할 수 있는 테이블 구성이 더뷰의 비교할 수 없는 메리트였다. 하필 비가 오는 날이라 조금은 아쉬웠지만 말이다.


많기보다 맛있는 푸드 파노라마


많은 가짓수보다 한눈에 맛있는 딱 필요한 구성으로 고민을 덜었다. 고급어종으로 심플하게 즐길 수 있는 초밥과 회, 먹음직스러운 백골뱅이, 전복, 새우 등 신선한 재료로 맛을 더한 일식 코너는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 특히 대게는 한번 먹기에 아쉬울 정도로 맛있고 두툼했다. 스테이크, 양갈비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피자, 파스타로 간단히 구성된 이탈리안 코너엔 오일 파스타만 있어 살짝 아쉬웠지만 맛에 있어선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깔끔한 중식코너의 딤섬 또한 신의 한 수였다.


한 번을 먹더라도 제대로


의외로 가족 단위로 찾은 분들이 많았다. 가족 모임을 하는 분들 또한. 일식, 한우, 혹은 대게집에서 먹었다면 얼마가 나왔을까 싶었다. 인당 14만 원은 아니더라도 배불리 먹는다면 그 정도는 충분히 나올 만큼의 요즘 물가다. 특히 웨이팅은 기본인 맛집들이라면 말이다.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를 그것도 뷰에 맛에, 퀄리티까지 남다른 요리들을 골라 먹을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다. 요즘 MZ에게 특히나 인기라는 오마카세를 생각하면 5월, 가족을 위해 한번쯤은 함께 큰맘 먹고 호사를 누릴 자격, 충분하지 않을까. 고생한 나를 위한, 나의 가족을 위한 값어치 있는 한 번의 사치를 말이다.


그래도 한 번쯤은 나를 위해, 내 가족을 위해


예약은 필수, 2시간으로 제한된 식사 시간은 필히 기억해 두자. 생수를 비롯한 커피, 차류는 무한 제공이지만 탄산음료와 주류는 유료. 아이가 탄산음료를 꼭 먹고 싶어 주문했더니 캔 하나에 8천 원이어서 깜짝 놀랐다. 특별한 날, 특별한 분들과 아주 특별한 자리를 만들고 싶다면 한 번쯤은 꼭 가봤으면 하는 부산 No. 1 뷔페, 시그니엘 더뷰다. 엘시티에 갔다면 99층 엘시티 전망대 엑스더스카이를 함께 들러보는 것도 강추다. 부산과 해운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특급 전망을 만나보자.


[100퍼센트 리얼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12,000원에 만나는 투뿔 No.9 한우밀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