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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카피 May 18. 2023

세상에 좋은 부동산은 없다.

내게 맞는 부동산이 있을 뿐.

에이 설마, 어? 어?? 억!!!


절대 하락은 없을 거라는 분들도 있었고, 그동안 쉼 없이 올랐으니 한 번은 쉬어가야지, 하지만 오래가진 않을 거야 했던 분들도 있었다. 물론 하방 지지선 없이 급격한 하락이 곧 찾아올 거란 경고를 아끼지 않았던 분들도 있었다. 절대 알 수 없었고 지금도 믿기지 않는 부동산 하락 시점에, 많은 분들이 물어오고 나 또한 물어본다.


부동산, 언제 다시 오르나요?


오를 때도 몰랐고 떨어질 때도 몰랐다. 그러니 여전히 다시 오를 그 순간을 알 수는 없다. 다만 수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의 예측만 난무할 뿐이다. 지금이 바닥이다. 서둘러라. 올해 말까지는 여전히 하락 기조, 내년부터 서서히 조짐이 올 거다. 내년까지 그냥 쥐 죽은 듯 살아라, 앞으로 죽을 때까지 얼마 전의 그 인디언서머 같은 아름다운 그래프는 없을 거다. 등등


그래서 어쨌거나 뭘 사면 좋나요?


라는 질문들도 많이 한다. 나도 한다. 그런 질문들을. 질문을 드린 분들도 대략 난감해 하지만 질문을 받은 나도 살짝 당황스럽긴 마찬가지다. 그냥 좋은 부동산은 없기 때문이다. 지금 나의 상황에서 가능한 최적의 원석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돈이 없는데 부동산 어떻게 해요.


넉넉한 여유 자금으로 투자하는 분들, 그리 많지 않다. 무주택인데, 투자를 해서 여유 자금이 없는데, 대출 이자로 매달 허덕이는데 대체 어떻게 부동산을 투자를 하지? 하는 분들이 많다. 나 역시도 그렇다. 그동안 무조건 스테이를 외쳤던 나지만 조금씩 출구 방법을 찾아야 할 때가 온 듯하다.


5년 후 자금 계획을 세워요!


아내가 근무 중에 문득 카톡이 왔다. 아무리 고민에 고민을 해도 자금의 실마리를 풀 수가 없다. 급여와 지출, 임대 소득과 대출 이자 납부, 이 순환의 고리가 조금씩 균열이 일어나고 있기에 마냥 스테이 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를 다시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였다. 어차피 한 번은 닥쳐야 할 순간이니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야 할 순간이다.

@ pixabay

다시, 처음부터 다시


선택과 집중의 순간이 왔다. 정리할 부분은 정리를, 조금이라도 생긴 여유가 있다면 투자를. 자신의 포트폴리오 속에서 부족한 미래를 위한 투자처에 시위를 당겨야 한다. 주택이 있다면 상가를, 상가가 있다면 토지를. 임대 수익이나 노후 준비냐에 따른 목적에 따라 또한 투자처가 달라진다. 결국,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을 찾고 그것에 따른 실행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세상에 좋은 부동산은 없다.


다만 내게 맞는 부동산이 있을 뿐. 어떤 부동산이 좋냐는 질문보단 내게 맞는 부동산이 뭘까라는 질문으로 바꾸자. 지금 나의 상황에 가장 필요한 부동산은 무엇이며, 내게 필요한 부동산의 목적은 무엇인지, 그리고 나의 노후는 어떤 방식으로 그려갈 것인지. 아직 나도 답을 찾지 못했지만, 함께 그 답을 찾아가는 시작을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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