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라이킷 37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황홀했던 방콕 미슐랭 맛집 2

실롬 '쏨땀 더' 그리고 방나 '반쏨땀'

by 파란카피 Aug 21. 2024
아래로

솔직히 해외 입맛이 여전히 낯선 나다. 이 나이 먹도록 글로벌하지 못한 미각이라니. 심지어 그중에서 동남아 음식이라면 더욱 절레절레. 모임 장소가 하필 태국 음식점일 땐 몇 술 뜨고 음료만 먹었던 기억이다. 지금 이렇게 방콕에 와서도 한국 음식이나 편의점 인스턴트 음식을 사 먹는 나라니.


8일간의 방콕 여행 일정 중에 태국 음식에 대한 나의 편견을 와르르 무너뜨려준 두 집이 있다. 모르고 갔는데 알고 보니 미슐랭 맛집. 가성비 있으면서도 분위기도 좋은 집. 방콕 여행을 간다면 일부러 한 번쯤 찾아봐도 좋을 황홀했던 현지 맛집 두 곳을 소개한다.


1. BTS 실롬역 쏨땀 더

undefined
undefined
브런치 글 이미지 3
undefined
undefined
undefined
브런치 글 이미지 7
브런치 글 이미지 8

쏨땀은 ส้มตำ(Somtam) 태국음식으로 파파야 샐러드(Papaya Salad)다. 가게 이름에 쏨땀이 있으니 당연히 쏨땀을 주문했다. 파파야 향기 가득, 태국의 향이 진하게 베어든 맛. 이 집에서 빼먹을 수 없는 메뉴라는 옥수수튀김. 안 시켰음 어쩔뻔했나 싶을 만큼 명물이다. 태국 북부식 음식을 개돌 만날 수 있는 곳이라니.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돼지고기를 베이스로 한 덮밥, 그리고 돼지고기 수육 같은 음식과 닭 꼬치구이를 주문! 하나 같이 입에 착착 달라붙는 맛이었다. 똠양꿍 같은 태국 향신료를 제대로 만날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지만 초보 태국러에게는 딱 맞는 맛있는 음식들이었다.

undefined
undefined
브런치 글 이미지 11
undefined
undefined
undefined
브런치 글 이미지 15
undefined
undefined

땡모반(수박주스)과 깔라만시! 태국은 어떤 음료를 먹어도 과일 그대로를 만날 수 있는 맛집 천국이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수박을 이렇게 가성비 있게 만날 수 있다는 건 진심으로 행운. 심지어 한국보다 더 맛있는 수박이라니.

undefined
undefined

2017년부터 2024년 올해까지 7년 연속 미슐랭에 선정된 이곳 쏨땀더는 3명이 음료 3개에 메인 요리 5개에 밥까지 모두 해서 한국 돈으로 5만 원이 나왔다. 이런 가성비 미슐랭 맛집, 또 있을까? BTS 실롬역에서 걸어서 3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

undefined
undefined
브런치 글 이미지 22
undefined
undefined
undefined
브런치 글 이미지 26
undefined
undefined
브런치 글 이미지 29
브런치 글 이미지 30

5, 5 Sala Daeng Rd, Khwaeng Silom, Khet Bang Rak, Krung Thep Maha Nakhon 10500 태국


2. 반쏨땀 방나 레스토랑


방콕에서 조금은 외곽, 공항 근처에 자리한 방나. 이곳에 어마어마한 미슐랭 맛집이 또 하나 자리하고 있다. 수쿰빗, 사톤에도 지점을 두고 있는 반쏨땀 방나. BTS 방나역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undefined
undefined
브런치 글 이미지 33

거의 현지인들로 꽉 찬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반쏨땀 방나는 한국인이냐 물어보더니 한국어로 된 메뉴판을 가져다준다. 이 집 역시 쏨땀을 기본으로 주문했다. 모닝글로리 튀김, 돼지고기 수육, 닭튀김, 해산물 볶음밥, 돼지고기구이, 하얀 똠양꿍(그나마 덜 매움), 여기에 음료까지.

undefined
undefined
브런치 글 이미지 36
undefined
undefined
undefined
브런치 글 이미지 40
undefined
undefined

3개의 음료, 8개의 메인 요리를 주문하고서도 총 7만 원 정도의 갓성비! 레스토랑 전체가 마치 하나의 정원처럼 꾸며져 있는 것도 신기한데 주차장 역시 엄청 넓다. 바로 옆엔 반쏨땀에서 운영하는 카페도 있어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곳이란다.


다 먹고 나오는 길,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웨이팅을?! 대부분 태국 현지인들로 가족단위, 연인들이 줄을 이었다. 반쏨땀 역시 태국 음식에 대한 나의 즉각 거부 반응을 새롭게 재정립해 준 곳이었다.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모두의 태국 음식으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반쏨땀. 방콕 스쿰빗도 좋지만 방나를 가게 된다면 꼭 한 번쯤 맛봐도 좋을 집, 반쏨땀이다.

undefined
undefined
브런치 글 이미지 45
undefined
undefined
undefined
브런치 글 이미지 49
undefined
undefined
브런치 글 이미지 52
브런치 글 이미지 53

289 หมู่ที่ 13, Bang Kaeo, Bang Phli District, Samut Prakan 10540 태국


[100퍼센트 리얼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방콕 한 달 살기에 1주일 끼어 살기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