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너를 만나다

영혼을 밝히는 시

by hesed by


현실을 뒤집는 또 하나의 진실

좀처럼 닿지 않는 환영(幻影)의 영토


뒤집힌 진실 아래 천천히 떠오르는 실체(實體)

웃음기 잃은 손가락질에 지워져 가는 실재(實在)


홀로 갇힌 너의 창백한 조소(嘲笑)가

수천의 파편으로 메아리쳐 흩어진다


감추고 싶은 마음에 시선을 돌려보지만

고갯짓의 허영(虛榮)이 그림자처럼 따라붙는다


내가 모르는 표정이여

내가 깨닫지 못한 죄악이여

보듬어주지 못했던 나의 동반자, 두려움이여!


끝없이 탐식하는 거짓의 실체를 토해내거라

무한히 증식하는 허무를 뱉어내거라

아, 나의 반쪽 우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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