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사랑하는 자매님
짧은이야기.인물화
by
연이동산
Nov 1. 2024
아래로
"연이 자매야. 이리 와봐라"
"
네
"
갑자기 호주머니에서
쌈짓돈을 꺼내어 내 주머니에 넣어주셨다.
무슨 돈이냐 했더니..
간식 사 먹으라신다.
자매님은 외출복이 두 벌 있으신데..
이번에 딸이 두 벌을 사주셨다면서
보따리에 두 벌을 싸서 나에게 건네민다
자매님의 나이 80세.
늘 하나를 받으시면 하나는 비우신다.
그래도 이건 너무하시다.
울 엄마와 연세가 같으신데
어떻게 입으라는 건지
자매님의 그 사랑을 알기에 난
"네~~잘 입을게요"받아온다.
옷엔 주인이 있다.
최근 자매님이 기억이 가물가물
큰소리로 말해야 들리신다.
난 자매님 앞에 선 늘 어린아이이다.
젊은 나이에 홀로 자녀들을 키우시고
주님만 사랑하시는 울 자매님
마니 마니 사랑하고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20대 자매님 모습
keyword
인물화
나이
사랑
51
댓글
10
댓글
10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연이동산
연이동산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일상에 따듯한 공감글을 통해 주변이웃님들과 소통하며 글과 그림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구독자
187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나의 사랑이
지는 낙엽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