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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남 May 06. 2024

모던 관상학, 퍼스널컬러.

나를 찾아가는 끝없는 여정

퍼스널컬러 진단을 받아보았는가?


그냥 내 피부톤에 맞는 옷, 화장품 색 정도를 알려주겠지 싶어 별 기대를 안 했더랬다.

또, 필자는 '남이 감히 나를 평가 내릴 수 없다'라고 고집을 부렸다.

돌이켜보면, '나'를 향한 타인으로부터의 시선이 낯설 뿐이었다.

어쩌면 가장 객관적인 판단일 수도 있는데. 포용력이 부족했더랬다.


필자는 연예인 스타일 리스트들이 좋아할, 넓은 팔레트를 지닌 얼굴이란다.

이리저리 꾸미기가 가능하단다.

또, 트로트 가수나 입을 번쩍번쩍하는 스팽글 의상, 또는 문양이 크고 색이 강한 옷이 잘 어울린단다.

'저따위 옷이... 왜 어울리지?!' 반문하게 되는.


놀라움의 연속이다. 나와 맞는 색깔을 진단할 뿐인데,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언급하다니.

최근 명리에서도 '도화'가 3개나 있었다.


한 마디로, 연예인 팔자.


왜?

스스로 보아도 결코 잘난 얼굴이 아니다.

개그맨, 연기자, 예능 방송인 정도면 가능하겠다.

지금이라면, 유튜버가 가장 현실적일지도?


인당 6만 원에 얻은 정보는 나의 머릿속을 뒤흔든다.

퍼스널컬러는 생각보다 많은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더라.


자신에 대한 탐구를 계속하는 현대인이라면

'나랑 어울리는 옷과 화장품 색이 뭐야~?'에서 그치지 말고

나랑 왜 어울릴까?를 고민하는 기회로 삼아보자.


새로운 나를 위한 시작이 될 수도

억눌려 있던 나를 되찾는 기회일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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