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깃

by 마음산책

알바인에게
조용함을 달라는 건
그의 노곤함을
가리는 게 아닐까

음악은
시장인 듯
소리를 높이고

조용한 이들 사이로
켜켜이 내려앉네

대화하는 이는 없는데
홀로 앉은 이 많은

카페

양해의 말은

주머니에 구겨 넣었다

나는 나

조용하다



제가 일하는 곳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와요
그런데 모두 다른 말을 해요

카페 알바인에 빗댄다면
음악 소리가 작다거나
반대로 크다고 하는 거죠

아무리 부족해 보이더라도
함부로 해도 되는 사람은 없는데

간혹
사람에게 등급이라도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을 만날 때면

저는
조용해져요

아르바이트생은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피해 가고 싶은데 쉽지 않아서요

알바인으로 불러봅니다
누군가의 젊음과 바꾼 소중한 이에게요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