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 승인과 브런치 북 발간 소회
마음속 깊은 골짜기에 가두어 두었던 말들이 세상 밖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브런치 작가 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리고 밤을 지새워 쓴 글들을 엮어 두 권의 브런치북을 발행한 순간, 저는 비로소 숨을 쉬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방인의 옹알이]와 [인생의 환절기].
이 두 권의 책은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닙니다. 함묵증에 갇혔던 열 살 소녀의 눈물이고, 수직적인 병원 조직에서 '약방기생'이라 불리며 견뎌야 했던 한 여성의 비명이자, 서른 즈음 낯선 세상으로 걸어 들어갔던 한 아내의 용기입니다.
처음엔 두려웠습니다. 내 아픈 속살을 다 드러냈을 때, 누군가 손가락질하면 어쩌나, 가족들이 상처받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뒷걸음질 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쏟아내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던 그 '용트림'이 저를 이끌었습니다.
발행 버튼을 누르는 순간, 신기하게도 상처는 더 이상 나를 찌르는 가시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누군가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는 따뜻한 문장이 되어 제 손을 떠났습니다. 나를 '사회기술능력부족'이라 진단했던 세상 앞에서, 나는 이제 '글로 마음을 치유하는 작가'라는 새로운 명찰을 가슴에 답니다.
작품 2개, 발행 글 26개.
숫자 뒤에 숨겨진 수많은 밤과 한숨을 기억합니다. 이제 이방인의 서툰 옹알이는 끝났습니다. 앞으로는 공부하는 심리학의 지혜를 더해, 더 깊고 단단한 목소리로 세상과 소통하려 합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과,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걸어온 '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