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대 앞에서

지인의 시 : [두려움의 길목]

by 지인

수술대 앞에서





​덜덜덜, 멈추지 않는 떨림
가슴은 갈 길 잃은 새처럼 두근거립니다.


​보이지 않으려, 지지 않으려
두 눈에 눈물 한가득 꾹 채워보지만
밀려오는 두려움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어느새 또르르
뺨을 타고 흐릅니다.


​참아왔던 마음이
눈물이 되어 먼저 길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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