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나무 (이팝나무)

지인이의 시 : [하늘이 차린 식탁]

by 지인

밥 나무 (이팝나무)


​고봉밥 한 사발
정성스레 담아 올렸네.


​하얀 쌀밥이
하늘 위로 둥둥 떠서
가지마다 소복이 쌓였네.


​코끝을 스치는 달콤한 향기
한 입 크게 베어 물고 싶어라.


​바라보는 눈 속에
그 하얀 풍요 가득 담으니
먹지 않아도 이미 배가 부르네.


​올봄에도 길가마다
고봉밥 가득 널려 있으니
세상 사람 모두가 만석꾼이구나.


작가의 이전글비의 수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