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잠깐, 당신! 나르시스트에게 조종당하고 있지 않나요?

[오늘의 심리학 #005.]

How Narcissists Conduct Psychological Warfare

 The narcissist's most lethal weapon—and why it creates chemistry with an empath.

 Posted Jan 31, 2019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peaceful-parenting/201901/how-narcissists-conduct-psychological-warfare


* 주요내용

 - 자기애 성격장애 환자(이하 나르시스트)와 관계하는 것은 총을 든 상대에게 칼 한 자루를 들고 링 안에서 대결이 시작된 것과 같다.

 - 나르시스트는 자신이 한 행동에 진심으로 후회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불공정하고 비열하고 악의적일 수 있다.

 - 그들은 책임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실을 왜곡하여 지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그로써 그들은 회한, 통찰, 자기성찰, 책임감 등을 느끼지 않는다. 동시에 자신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것처럼 대처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 것은 피해자 입장에서 행동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죄책감을 발동시켜 자신이 상대방을 통제하기 위함이다.

 -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투영하는 것을 '투사'라고 한다. 나르시스트는 이 '투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오히려 상대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한다.

 - 나르시스트에 대처하기 위해선 첫째, 나르시스트의 투사를 파악해야 하며 둘째, 그들에게 감정 이입을 해선 안 된다.


* Bandi Think

 신경증과 성격 장애를 구분하고 있나요? 매우 쉬운 구분법을 알려드릴게요. 신경증은 건강하지 않은 마음으로 스스로를 갉아먹는 것이고, 성격 장애는 건강하지 않은 마음으로 타인을 갉아먹는 것입니다. 즉, 성격장애자들은 자기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그것을 느끼고 피해를 보는 건 언제나 주변 사람들이죠.


 업계 농담 중에는 성격 장애자들이 신경증 환자를 만들어서 정신건강 종사자들 밥 먹여 살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 성격 장애자 중에서도 자기애성 성격장애에 해당하는 나르시스트는 자신의 잘남을 위해 주변 사람들의 자아를 깎아내리는 경향을 보입니다.


 혹시 여기까지 보시면서 '헉, 설마 나 나르시스트인 거 아니야?' 라고 뜨끔해하신다면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나르시스트가 아닙니다. 나르시스트는 절대로 자신을 나르시스트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저 주변이 한심하고 주변이 부족할 뿐이기에 자기 성찰은 하지 않지요.


 본 저널은 그런 나르시스트과 관계를 하게 되었을 때 자신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리에 대한 지식 폭이 얉고 수련도 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투사'와 '투사'가 아닌 것을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감정 이입의 마수에 걸려 '투사적 동일시'나 하지 않으면 다행이지요. 그리고 실제로 성격 장애 판정을 받을 정도의 사람을 만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성격 장애자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러니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성격장애는 흔치 않다.
그러나 누구나 한두 가지 이상의 성격 장애를 지니고 산다.


 병으로 구분되는 성격 장애는 일상 생활에서 쉽게 볼 수 없지만 그 전반적인 증세는 누구나 지니고 있는 일반적인 특성이라고 해석해 볼 수 있겠네요. 그럼 일상적인 나르시스트는 어디에서 쉽게 볼 수 있을까요? 그건 바로 공식적으로 상하가 정해져 있는 관계입니다.


 나르시스트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만약 문제가 생겼다면 그건 다른 사람이 잘못했기 때문이죠. 그건 내가 남보다 잘났고 상위에 있다는 전제 때문입니다. 상하 관계는 이 전제를 충족시킵니다. 그렇기에 평소에는 그렇지 않던 사람도 나르시스트 성향을 보이게 되죠. 환경이 만든 선택적 나르시스트라고 해야 할까요?


© Free-Photos, 출처 Pixabay

 자연스레 직장 상사가 떠오르시죠? 상사로써 지녀야 할 책임감과 의무는 버린 채 오직 권위와 혜택만 누리고 있는 이가 있다면요. 선배로써 후배에게 해야 하는 교육은 하지도 않고 자기 생각에 맞게 흘러가지 않으면 후배의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면 더더욱이겠네요. 즉, 의무는 지니지 않은 채 권리만 주장하고 있다면 적어도 그 상황에서 그 사람은 나르시스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조건이 있네요.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자기는 쏙 빠진채 타인 탓으로 돌리고 자신은 오롯이 피해자 입장으로 있다면 비로소 완성입니다. 문제는 그런 나르시스트의 영향으로 부하 직원은 자신을 매우 멍청하고 실력 없고 쓸모없는 사람으로 여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격장애자로 인해 신경증 환자가 생기게 되는 순간이네요.


 자신이 누리는 혜택만큼 의무감도 가지는 것. 책임감과 자기 반성은 이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극단적으로, 세상 만사 그 어떤 것도 내 탓이 없는 일은 존재하지 않아요. 이 글을 나르시스트가 보고 있을 리는 없으니 나르시스트 기질을 지닌 누군가에게 시달리고 있는 당신에게 한 마디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딱 당신 몫까지만 충실하세요. 더도 덜도 말고요.  



https://youtu.be/JBfQwfXN4Hc



매거진의 이전글 나를 위해 파트너를 이용하라. 미켈란젤로 효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