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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불행하다면 독신으로 사세요.

[오늘의 심리학 #012.]

The Personalities of People Who Stay Single and Like It

 Lifelong single people have psychologically healthy personalities

 Posted Feb 11, 2019 Bella DePaulo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living-single/201902/the-personalities-people-who-stay-single-and-it


* 주요 내용

 - 독신인 사람들은 더 많은 자율성을 느낀다. 또, 자기결정권이 많이 주어진다. 

 - 독신과 기혼자 모두 삶의 깨달음을 얻을 수록 부정적인 감정을 적게 가진다. 그러나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경우 기혼자보다 독신이 그 감정의 영향을 덜 받는다.

 - 그들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 독신에게서 보이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2) 더 독창적이고, 호기심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3) 덜 신경질적이다.

  4) 긴장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거나 걱정을 많이 할 가능성이 적다.

  5) 더 호의적이다.

  6) 더 사려 깊고, 친절하고, 신뢰한다.

  7) 더 양심적이다.

  8) 더 믿음직하고, 조직적이고, 철저하다.

  9) 더 외향적이다.


* Bandi Think

© Free-Photos, 출처 Pixabay

 결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하겠지만 꼭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이에 대해 경제 정책이 문제다, 청년들의 개인주의가 문제다 등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 에세이를 통해 살펴볼 내용은 "정말 결혼하는 게 결혼하지 않고 사는 것보다 행복한가?" 입니다.


 차후 현재 결혼 정책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해결 방안은 개별 포스팅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본 저널은 결혼하지 않고 사는(이하 싱글) 사람이 결혼하고 사는(이하 기혼자) 사람보다 유리한 점에 대해 소개합니다. 결과적으로 기혼자에 비해 확연히 부족한 부분은 없는데 이득인 부분은 있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눈 여겨볼만한 부분은 '부정적인 감정'이 생겼을 경우 그 감정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입니다.


 싱글인 경우 부정적인 감정이 결과적으로 자신을 성장시키는 디딤돌이 된다면, 기혼자의 경우 자신의 행복을 깎아내리는 걸림돌이 됩니다. 싱글이 보다 큰 자립심과 높은 자기효능성을 가지게 되는 건 당연하겠죠.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 kellysikkema, 출처 Unsplash

 흔히 배우자를 '나의 반쪽'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하곤 합니다. 어긋난 공간 없이 맞아 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쓴 지칭이겠지만, 옳지 않습니다. 딱 맞기를 바라는 마음에 자신의 부족한 점, 당장 필요한 점을 상대방에게 바라게 되고, 서로 요구하는 것이 많아지다보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기대려고 하다가 결국 둘 다 무너지게 됩니다. 즉, 책임감을 서로에게 미루게 됩니다. 둘이 만나 하나만도 못 한 삶을 살게 되는 일이 부지기수죠. 사랑하는 마음으로 관계를 맺는 게 연인 사이라면 결혼은 갈등과 위기를 함께 헤쳐나갈 수 있을 지에 대한 약속입니다. 


 안 한 것만 못 한 결혼보단 온전히 자기 하나만 돌보고 책임지면 되는 솔로의 삶이 정신 건강적으로 더 유리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할까요? 저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기혼자가 독신에 비해 낫게 나온 영역이 있습니다. 바로 삶에서 얻게 되는 경험입니다. 솔로로 살며 겪는 인생의 경험이 '1'이라면 커플로 살며 겪는 인생의 경험은 '1'과 '1+1'입니다. 결혼을 하며 겪는 인생의 경험은 '1'과 '1+1' 그리고 '2' 입니다. 자녀를 갖는다면 가지수는 그 두 배로 늘겠죠. 이 경험은 한 번 사는 인생에서 분명 값집니다. 그러나 '1'도 잘 챙기지 못 하는 사람이 내가 '0.5'만 하면 되는 삶을 바라며 결혼을 한다면,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겠네요. 당신 결혼하지 마세요. 분명 불행할테니까요.


 자기에게 충실하고 나아가 자신의 삶에 충실한 사람이 만나 함께 나아가는 게 결혼입니다. 준비 안 된 사람 투성이에요. 결혼 적령기는 '나이'로 따지는 게 아닙니다. 내가 나로써 또렷한 때 비로소 삶의 확장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러니 이렇게 정리할게요.

좁아도 깊게 살려면 솔로가 좋아요.
얉은 상태에서 결혼하면 넓어지며 불행해집니다.
근데 깊어지면 넓어지고 싶잖아요? 그게 순서에요. 




https://youtu.be/GQm28AdNE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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