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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을 볼 때 얼굴과 몸매 중 무엇을 더 따질까?

[오늘의 심리학 #042]

너는 얼굴을 먼저 보니? 몸매를 먼저 보니? 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 나왔다.



Which Matters More in a Partner, Their Face or Their Body?

 "Building" a desirable partner to reveal which traits are most attractive.

 Posted Apr 03, 2019 Robert Burriss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attraction-evolved/201904/which-matters-more-in-partner-their-face-or-their-body




* 주요 내용


- 우리는 외적인 매력적인 파트너를 원한다. 허나 바람만큼의 매력을 가진 파트너와 사귀는 이는 소수에 불과하다.

-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대학의 Carin Perilloux와 웨스턴 오리건 대학의 Jaime Cloud는 이와 관련한 흥미로운 실험을 하나 했다.

- 독신의 남녀 250명을 대상으로 신체적 특징 리스트와 외모 특징 리스트를 보여준 후, 자신의 기준에 맞게 그 특징들을 조정할 수 있다고 하였다.

- 대신 그룹을 둘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특징을 바꿀 수 있는 포인트를 많이 주었고, 나머지 그룹에는 포인트를 적게 주었다.

- 그 후 이들에게 장기적 관계를 위한 파트너와 단기적 관계를 위한 파트너를 설정하도록 하였다.

- 남성의 경우 포인트 소유량에 상관없이 장기간의 관계에서는 얼굴 특징에 더욱 많은 포인트를 할애했다. 그러나 포인트 소유량이 적은 집단에 한해 다른 특성이 나왔는데 단기적 관계에서는 신체적인 특징에 더 많은 포인트를 할당했다.

- 여성의 경우 장기적 단기적 관계에 상관 없이 얼굴 특징에 더 많은 포인트를 할당했다.

- 이는 관계에서 남성들이 자신의 빈부 여부에 따라 선호하는 여성이 달라질 수 있음을 처음으로 보여주었다.



* Bandi Thinks


© Pexels, 출처 Pixabay

 '이상형'은 신기하고 묘한 단어입니다. 뜻은 확실하지만 개인에게 적용하면 무척 모호해지죠. 사람마다 외모에 대한, 신체적 특성에 대한 취향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가 다른 누군가에겐 전혀 매력을 찾을 수 없을 수도 있죠. 마음이 더 중요하다지만 자신의 가장 친밀한 영역에서 함께 할 파트너라면 외적인 특성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일단 마주 볼 때 거리낌이 없어야 정을 붙일 수 있으니까요. '이상형'은 개인적인 영역이라 남자는 어떻다, 여자는 어떻다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는 건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개인적 관점을 존중한 상태에서 '외모'와 '신체' 특성 중 어느 쪽에 더 높은 선호도를 보일까? 라는 질문은 무척 흥미롭습니다. 쉽게 말해서 결국 얼굴을 볼까요? 외모를 볼까요? 본 저널에서는 남녀 모두 외모 특성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외모의 승리네요. 



© Free-Photos, 출처 Pixabay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널을 통해 설명한 가설은 진화 심리학입니다. 장기적인 관계에서는 생식 잠재력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외모, 얼굴 특성이 더욱 중요하지만, 단기적으로 볼 땐 당장에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신체 특성을 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진화심리학은 모든 현상을 생식과 생존의 프레임에 맞춰 해석하려 함으로써 가끔씩 얼토당토 않는 해석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다지 설득력이 있어보이지 않는 가설입니다.



 이성을 볼 때 얼굴과 몸매 중에 어떤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가 하는 궁금증은 가십거리로써 어느 곳에서나 존재하던 물음이었습니다. 이제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얼굴을 보는 경향이 훨씬 많다고요. 그리고 또 하나 확실한 건, 개인마다 취향이 달라서 그렇지 도저히 취향이 아닌 얼굴이라면 애정도 솟아나기가 어렵다는 거겠네요. 하지만 참 이상하죠.



좋아지면 예전보다 외모가 괜찮아보일 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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