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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를 갈까 말까 고민하는 당신에게.

#000. 심리학도 상담사가 되기 전에 알고 가면 좋을 여러가지 정보들

 심리학! 

 멋진 학문입니다. 배우기만 해도 앞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 하는 지 다 알 것 같아요. 


 상담사! 

 역시 멋진 직업입니다. 다양한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이에게 멋진 해결책을 줄 것만 같잖아요? 나의 도움으로 인해 누군가의 인생이 개선될 것만 같고 그렇잖아요. 


 누구 얘기냐고요? 네, 접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습니다. 아쉽게도 과거형입니다. 마냥 멋지기만 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것도 철저하게.     



 저는 심리학 전공 대학, 대학원을 나왔고 현재도 상담사를 직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직업 만족도? 높은 편이에요. 심리학에 대한 애정도 높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상담 업계의 전반적인 형태, 심리학의 비전에 있어서는 비관적입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이런 정보를 알았다면 어땠을까?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요. 예상과 많이 달라 실망했던 일도, 오히려 더 빠져든 일도 있어요. 결국 흐르고 흐르다가 현재는 프리랜서 상담사를 하고 있습니다만, 정보를 미리 알았다면 괜한 기대를 품었다가 실망할 일도 없었겠죠. 어거지로 이해해보려 노력할 일도, 포기할 건 포기하고 세울 것도 없이 나만의 길을 더 공고히, 미리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알고 있는 상태에서 위험을 선택하는 것과 알지 못 한 채로 흘러들어와 별 수 없이 강요당하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알리고 싶어요. 심리학과에 들어와서 상담을 전공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픈 필수 유의 사항들을. 그리고 말해주고 싶어요. 미리 말해줄테니 단순한 멋으로, 전망으로 오지 말고 깊게 고민해보고 오라고. 나중에 후회하지 말라고.     



 저는 앞으로 본 매거진을 통해 대략 이러한 내용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1. 심리학에 대한 오해
 2. 상담과 상담사에 대한 오해
 3. 상담 업계의 필터링 없는 현실
 4. 상담가가 되려면 꼭 알아야 하는 주의점, 팩트 폭행
 5. 여기도 사람 사는 곳입니다. 현실
 6.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상담 이론 소개
 7. 댓글 Q/A     



 호흡이 짧고 업로드가 잦은 매거진이 될 것 같습니다. 극히 저의 주관적인 경험에 따른 의견이므로 태클도, 비판도, 비난도 환영합니다. 일방향이 아닌 다방면으로 열린 글을 만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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