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을 두르면 사람들은 나를 고급스럽게 볼까?
[오늘의 심리학 #051]
고급 Symbol이 나 자신을 호감이 가는 이미지로 바꾸는 것이 가능할까?
Do Status Symbols Help You Make New Friends?
Research explains status and friendship formation.
Posted Jan 11, 2019 Stephen Garcia Ph.D.
* 주요 내용
- 당신이 고급 차와 일반 차가 있다면 친구를 사귀기 위해 결혼 피로연에 어떤 차를 타고 갈 것인가?
- 이와 같은 연구에 많은 이가 고급 차를 선택했으나, 고급 브랜드를 끼는 것은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데 효과적이지 않다.
- 이 효과를 "Status Signals Paradox" 라고 부른다. 이는 차, 시계 등 다른 맥락에서도 입증되었다.
- 심리학자들은 이를 사회적 비교 관점의 차이로 설명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보이고 싶어하지만, 친구가 되려는 사람 역시 자신을 타인에게 잘 보이고 싶어한다.
- 따라서 고급 자동차, 화려한 지갑, 디자이너 로고 등은 특권과 연관이 되어 있으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데에는 역효과를 준다.
* Bandi Thinks
명품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만큼의 재력이 되기 때문에 고급 브랜드를 애용하는 건 버는만큼 쓰는 거니까 상관할 필요 없겠죠. 그러나 고급 외제차를 사기 위해 거액의 빚을 지고, 그 유지비가 없어서 힘겨워하는 이들이 간혹 있습니다. 자신을 명품 옷, 가방, 구두로 치장하기 위해 떳떳하지 않은 방법으로 돈을 마련하는 이들도 없지 않습니다.
이런 심리를 단순히 '자기 만족'으로 해석하면 될까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명품의 목적은 명품 자체의 편의성보다 남들에게 보이고자 하는 '과시'에 있으니까요. 물건 자체가 주는 편리함과 유용성보단 타인이 자신을 우러러보는 것을 즐기고 싶은 경우가 많습니다. 우러러본다 또는 자신을 우습게 보지 않는다 두 경우가 있겠네요.
본 저널은 명품 Symbol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감에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지 묻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명품은 오히려 새로운 관계에 역효과를 부릅니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을 남에게 좋게 보이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어요. 그러나 명품은 상대방에게 박탈감을 들게 하고, '친해질만한 사람은 아니구나.' 하는 마음을 들게 하는 것이죠.
명품이 새로운 관계를 만들지 못 한다면 우리는 사교 모임이나 친구들 모임에 갈 때 명품을 추구할까요? 목적이 관계가 아닌 다른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명품이 주는 재력과 고급의 이미지를 자신이 가지고 있음으로써 자신 역시 그런 이미지를 풍기고자 하는 것이죠. 즉, 명품이 주는 관계는 인간 대 인간의 동등한 관계가 아니라 남들보다 잘나보이려는 상하 관계를 만듭니다.
그러니 본 저널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비약을 해보면 이렇습니다.
1) 명품이 가져다주는 건 인간적 관계가 아닌 재물적 권위이다.
2) 명품에 따라 관계를 하는 이는 그 사람이 아닌 명품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이다.
3) 명품으로 시작한 관계는 그 이미지가 없어지는 순간 끝난다.
저는 명품에 관심이 없는 것을 넘어 아예 어떤 게 명품이고 어떤게 아닌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없는 지라 나중에서야 "걔가 그렇게 돈이 많았다고?" 하면서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첫 시작을 재력으로 한 게 아니기에 저에겐 그냥 여타의 똑같은 사람이죠.
타 symbol을 토대로 자기를 꾸미는 사람은 벌거벗은 순간 아무 것도 남지 않습니다. 진정 꾸미고 가꿔나가야 하는 건 '나'라는 브랜드죠.
시선이 바깥으로 향할수록 내부는 휑해지는 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