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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이렇게 결정을 못 내리지?

[오늘의 심리학 #064]

의사 소통 유형을 알아보는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내가 결정을 내리는 데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다.



The Stress of Making the Right Choice

 Being satisfied with your choices in life depends on your decision-making style.

 Posted Jul 08, 2019 Nick Hobson, Ph.D., Leandra McIntosh, and Maryam Marashi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ritual-and-the-brain/201907/the-stress-making-the-right-choice?collection=1131015



* 주요 내용

- 사회 심리학 저널에 발표된 최근 연구를 통해 의사결정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을 알 수 있다.
- 의사 결정 스타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평가 중심의 의사 결정 : 하나의 '진실'을 찾아 올바른 선택을 하는 데 집착하는 의사 결정 방식이다.
 2) 유동적 의사 결정 : 즉각적인 반응과 결정을 통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의사 결정 방식이다.

- 물론 평가 중심의 의사 결정만을 한다면 스트레스 또한 많이 받는다.
- 그럼 어떤 스타일의 의사 결정이 더 나을까?
- 매일매일 해야 하는 결정에 대해서는 유동적 의사 결정이 더 낫고, 평가 방식의 의사결정은 금융 투자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큰 일'에 사용해야 한다.

* 관련 연구
- 첫 번째 연구 : 겨울 장비 카탈로그에서 친구에게 줄 선물을 고르도록 요청을 받은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선물을 고르는 동안 감정이 어땠는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평가 지향적인 사람들이 선물 결정을 더욱 어려워 했다.
- 두 번째 연구 : 예비 신부들에게 결혼 계획과 결정 과정에서의 경험을 상기하게 했다. 그 결과 평가 성향을 가진 신부들이 잘못된 결정을 내릴까 더 많은 불안을 갖고 있었다.
- 세 번째 연구 : 미국 대통령 선거를 바탕으로 한 질문 역시 평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그들의 최종 결정에 덜 만족하고 있었다.
- 네 번째 연구 : 업무 우선 순위 지정에서도 평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 Bandi Thinks

© qimono, 출처 Pixabay


 우리는 언제나 선택을 합니다. 상담 이론 중 현실상담 파트에선 사람의 모든 감정, 생각, 행동을 모두 선택할 수 있다고 이야기할 정도지요. 그만큼 선택은 중요합니다. 이 중요한 선택을 때마다 쉽게 할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 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얼마나 심하면 '결정 장애'라는 수식까지 붙여서 이야기할까요.


 그렇다고 선택을 안 할 수도 없는 법. 기왕 하는 선택이라면 스트레스를 덜 받고 힘들지 않게 하는 것이 좋겠죠. 본 저널에선 사람이 의사결정을 하는 유형 두 가지를 설명하며 의사 결정을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평가 중심의 의사 결정과 유동적인 의사 결정이 있을 때 전자가 일상의 선택에서 스트레스를 준다고 합니다. 자, 총 2가지 단계를 거치며 우리도 현명한 의사 소통 방법을 익혀보도록 합시다.



 첫 번째 단계는 내가 어떤 유형인지 알아보는 단계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적용 방법도 알 수 있는 법이겠죠. 다음의 다섯 질문에 1점(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5점(매우 그렇다) 점수를 매긴 후 합산해보세요.

1. 설사 잔업을 더 하게 되더라도 우선 시작하고 보는 편이다.
2. 나는 '워커 홀릭'이다.
3. 목표 달성 직전이 되면 흥분이 된다.
4. 나는 단순히 보고 관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일을 즐긴다.
5. 일을 완수할 때 즈음엔 벌써 다음 일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에는 다음 다섯 질문에 1점부터 5점까지 점수를 매긴 후 합산해보세요.

1. 나의 긍정/부정적인 특징들을 생각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2. 나는 내가 하는 말에 대해 비판적이고 생각을 곰곰히 한다.
3. 종종 다른 사람의 선택과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4. 종종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한 일을 비판한다.
5.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상대방이 다양한 영역(ex : 외모, 성취, 사회적 지위, 옷 등)에서 잘 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첫 번째 네모 박스는 유동적인 의사 결정 유형을, 두 번째 네모 박스는 평가 중심의 의사 결정 유형을 나타냅니다. 즉, 첫 번째 네모 박스의 합산 점수와 두 번째 네모 박스의 합산 점수를 비교해봤을 때 첫 번째 네모 박스 합산 점수가 더 높으면 유동적인 의사 결정, 낮으면 평가 중심의 의사 결정 유형이죠. 합산 점수의 차이가 커지면 커질 수록 그 유형 차는 확실해지는 거겠죠.



 두 번째 단계는 상황마다 적절한 의사 결정 유형을 아는 것입니다.


 평가 중심의 의사 결정 유형이 더 적절한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예/아니오의 구분이 확실한 상황
 2) 옳고 그름의 선이 확실한 상황
 3) 잘못될 경우 자신과 타인에게 즉각적인 결과를 제공
 4) 초동 대응이 무척 중요한 응급 상황
 5) 스포츠 게임


 반면 유동적인 의사 결정 유형이 더 적절한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중요하지 않거나 대중적인 영향력이 약한 상황
 2) 개인에게 의미를 가지는 상황
 3) 명확한 예/아니오의 구분이 없는 상황
 4) 범죄현장조사
 5) 과학적인 검증을 해야하는 연구
 6) 금융 투자



 즉, 우리가 선택을 할 때 길러야 하는 것은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본질을 파악하는 통찰력입니다. 통찰력으로 현 상황에서 어떤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지를 판단하고 그에 맞게 중요성의 무게를 분배한다면 현명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본 저널을 보며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는 업무 상황에서 평가 중심이고 관계 문제에선 유동적인가 하면, 누군가는 관계 문제에선 평가 중심이고 업무 상황에선 유동적인 것 같다고요. 비단 자신을 하나의 유형으로 단정짓기보단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경향을 보이는 지 알아보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여러분은 어떤 선택,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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