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심리학 #090]
What you need to know for healthy calm breathing
Posted Dec 23, 2019 Inna Khazan Ph.D., BCB
* 주요 내용
-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을 때 흔히 "숨을 깊게 쉬어라"는 충고를 한다.
- 허나 이는 도움이 되는 조언이 아니다. 숨을 깊게 쉬는 건 호흡에 대한 오해 때문에 통용되는 방식이다.
- 심호흡의 목적은 더욱 많은 산소를 섭취하는 것이다.
- 허나, 육체적으로 힘을 쓰지 않는 한 우리는 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 일반적인 호흡에도 충분한 산소를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 하지만 흡입한 산소가 장기까지 닿는지는 확인해야 한다.
- 산소가 장기까지 닿으려면 장기는 이산화탄소를 보존하고 있어야 한다.
- 혈류에 충분한 이산화탄소가 없으면 혈액 속에 순환하는 산소가 충분한 양으로 배출되지 않고, 뇌, 근육, 기타 장기의 산소를 빼앗기게 된다.
- 뇌와 장기들이 산소를 빼앗길 때 두통, 현기증, 호흡곤란, 두근거림, 메스꺼움, 위장의 불편함,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만지작거리는 행동, 흐릿한 정신, 집중력 저하, 표현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
- 이럴 때 산소를 빨리 얻기 위해 숨을 크게 들이쉬면 그만큼 이산화탄소도 크게 내쉬게 된다. 이 과정을 빨리 할 수록 혈액의 이산화탄소 양이 감소하여 뇌와 장기에 산소 공급이 원할하지 않게 된다.
-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숨을 깊고 크게 쉴 필요 없다. 호흡을 천천히 하라.
- 낮고 느린 호흡을 위한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숨을 가슴에서 배로 옮겨라
2. 정상적인 정도의 편안한 숨을 들이쉬어라
3. 느긋하게 내쉬어라(들이마시는 시간보다 숨을 길게 내쉰다.)
4. 코로 내쉬는 게 어렵다면 입을 오므린 채 숨을 내쉬어도 된다.
5. 다음 들이쉬는 숨을 서두르지 말라.
6. 5분 정도 낮고 천천히 숨을 쉬면 경험하는 감각이 달라질 것이다.
- 기억하라. 휴식이 필요할 때는 깊게 숨을 쉬지 말고 천천히 숨을 쉬어라.
호흡의 중요성은 말로 표현 못 할만큼 커다랗습니다. 상담계에서도 명상, 영성 등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는 분야이기도 하죠. 일상 생활에도 사람을 진정시키거나 달래줄 때 호흡을 조절하도록 합니다. 숨을 크게 쉬고, 내쉬고를 통해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게 만드는 거죠. 침착함이 돌아올 수 있게요.
하지만 본 저널은 호흡에서 중요한 대목을 날카롭게 찌릅니다.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던 호흡법은 잘못 되었다면서요.
요점은 '산소'입니다. 결국 산소가 뇌를 비롯한 체내 장기에 흡수되도록 하는 게 호흡이라면 깊은 호흡은 도리어 산소 전달량을 줄일 수도 있다면서 말이죠. 자세한 내용은 이미 네모 박스에서 설명했으니 줄이도록 하죠.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인공적인 과함'이 아니라 '여유로운 자연스러움'이 아닐까 싶어요. 평상시에 깊은 들숨, 날숨을 쉬지 않잖아요. 어디까지나 인공적인 숨이죠. 우리의 행복에 필요한 건 새롭고 과한 자극이 아닌, 일상을 차분하게 즐기는 것일 지도 모르겠어요.
요즘은 참 바쁜 시대죠. 옛날에는 해 떨어지면 강제적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잖아요. 그러나 교통의 발달, 정보망의 발달 등으로 인해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오히려 무언가를 간편히 할 수 있기에 동일 시간 내 더욱 많은 일을 해야 하게 되었어요. 참 궁금해요.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인간을 편하게 만든 걸지, 불편하게 만든 걸지.
아무튼 호흡에서 중요한 건 산소의 받아들임입니다. 빨리 달리느라 풍경도 보지 못 한 채 지치지 마시고, 힐링할 거라면 내가 지금 쉬던 숨에 천천히 집중해보세요. 가쁘게 살고 계시잖아요. 여기서 쉬세요. 그냥 원래 하던대로만 하시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