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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 몸이 낫는다?

[오늘의 심리학 #187.]

 여러분은 일기를 쓰나요?

 요즘은 굳이 일기가 아니더라도 나의 생각과 감정을 남겨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블로그도 그렇고 SNS 커뮤니티 역시 그러하죠.


 허나 일부의 사람들은 '나를 기록하는' 행위를 이렇게 평가합니다.

 "그런다고 누가 돈 주는 것도 아닌데 왜 해?"

 사실 생각해보면 맞는 말입니다. 글을 쓰는 건 분명 시간이 드니까요. 그 시간을 아껴서 더 발전적인 것을 하면 되지 않을까요? 본 저널은 이런 의문에 "응, 아니야. 글 쓰는 거 도움 완전 많이 돼." 라고 알려주네요. 살펴보실까요?



 -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해 변한 일상으로 인한 우울감)에 대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다양한 대처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 게임이나 미디어 이용을 통한 레저 활동, 충분한 수면과 균형적인 식습관 등이 있는데 여기에 독특한 아이디어 하나가 바로 'Journaling(일기 쓰기)' 이다.
- 다양한 연구에서 일기 쓰기가 행복, 목표 달성, 신체 건강을 높여준다고 얘기한다.

1. 감사 일기
- 2주에서 10주 간 매일 일어나는 몇 가지 좋은 일들을 적는 것.
- 우리가 간과할 수 있는 작은 감사거리들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2. 표현적 글쓰기
- 2013년 Psychosomatic Medicine 저널의 연구에 따르면 감정 표현적 글쓰기를 통해 신체 재생 능력이 올랐다고 한다.
(64~97세 노인에게 하루 20분씩 글을 쓰도록 격려한 후 팔에 작은 상처를 냈는데 11일 째 되는 날 자신의 감정에 대한 글을 썼던 집단의 76%가 치유되었고, 단순한 시간 관리 글을 썼던 42%가 치유되었다.)

- 우리가 무엇에 대해 쓰고 그것을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 쓰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코로나 블루가 심각합니다.

 그렇게 나가라고 할 때는 나가기 싫었는데 나가지 말라고 하니 볕을 쬐어야 할 것 같은 놀부 심보가 발휘되잖아요. 그래서 더더욱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이 커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CDC 에선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저널링'을 추천한다고 하네요.

 적극적으로 나를 표현하는 글을 쓰는 게 행복감, 목표 달성을 넘어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요.


 한 번 생긴 감정은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라지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말로 표현해도 되지만 글을 통해 정리해도 좋은 효과를 발휘하죠.

 감사 일기를 쓰며 무조건 긍정적인 방면을 바라보자고 하는 이도 있지만, 나의 진솔하고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의미를 가집니다.


 제 주변에도 표현적 글쓰기를 왕성히 하는 이들이 있는데요.

 지켜보는 입장에선 뿌듯하기도 하고, 하루하루를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들 자신에게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하니 매우 기쁘네요. 


 어떤가요? 여러분도 여러분에 대한 감정, 생각, 느낌을 글로 남기곤 하나요?




* 출처 자료


The Power of Journaling

Can journaling help us cope during troubled times?

Posted Sep 20, 2020 David B. Feldman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supersurvivors/202009/the-power-journa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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