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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맞이하는 현명한 방법

[오늘의 심리학 #200.]

* 시작하기에 앞서

 브런치에 연재 중인 오늘의 심리학이 200편을 맞이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100화와 마찬가지로 저만의 고유 칼럼을 쓸 생각이었는데, 요즘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는데다 자꾸만 오늘의 심리학 연재가 늦어지고 있는 것 같아 계획을 바꿨습니다. 간단한 감사 인사로 넘기도록 할게요.

 봐주시는 분들, 응원해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유용한 정보들로 인사드릴게요.





 우리는 행복하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기분 좋아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무균실 마냥 기분 좋은 일만 생기는 현실은 없습니다. 정말 행복을 이야기하는 이들은 기분 좋음만 느끼는 사람이 아닙니다. '기분 나쁨'을 온전히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관계의 단절 및 이별 이후 줄창 술만 먹는 것보단, 이별 후의 슬픔을 고스란히 집중해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본 저널을 통해 이별을 받아들이는 모습에 대해 알아볼까요?


- 우리는 행복 중독자들이다. 기분 좋은 기분만 느끼고 싶어하고, 나쁜 기분은 피하려 한다.
- 그러나 이별 이후 오는 감정들을 마주함으로써 당신은 성장할 수 있다.

- 이별을 받아들이는 모습
 0.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아는 정도가 다르다.
 0. 그것을 놓아줌으로써 나는 나를 더욱 알 수 있다.
 0. 새로운 관계를 깊이 나누며 나는 다시 성장해 갈 것이다.

- 이별을 받아들이는 방법들
 0. 자신의 현재 감정의 이름을 짓고 세분화하여 규정한다.
  흔히 우리는 5~6개의 감정 정도로 표현하지만, 본인의 감정을 묘사하는 방법은 35가지가 넘는다. 감정 체크리스트를 통해 당신이 표현하지 못 했던 감정이 무엇인지 살펴보라.
 0. 감정을 허용해도 다치지 않는다.
  어떤 감정이든 막지 않고, 허용해주면 최대 90초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0. 감정이 내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는지 살펴보라.
  감정엔 자기의 감각과 욕구가 반영된다.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은 '감정을 허용해도 다치지 않음'을 자각하는 부분이네요.

 결국 감정은 현재 나의 상태를 반영하는 가장 1차적인 반응입니다. 상황이 기분 나쁘면 당연히 감정도 기분 나쁨으로 흐르죠. 그걸 막는다고 해서 기분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허용하고 놔둬보세요. 감정의 극치는 90초 이상 가지 않습니다.


 심리상담에서 감정을 다루는 이유도 이를 통해 유추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매 순간 고스란히 느낄 수만 있다면 건강합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 감정을 감정대로 느끼지 못 하지요.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연습이 심리상담 시간이 아닐까 싶네요.


 어떤가요? 여러분은 지금 여러분의 슬픈 감정을 몸 속에 흐르도록 허용하고 있나요?




* 출처 자료


How to Heal From the Loss of a Relationship

Everything in our lives is cyclical, including relationships.

Posted Nov 23, 2020 Elizabeth Cohen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divorce-course/202011/how-heal-the-loss-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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