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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기간에 SNS가 도움이 될까?

[오늘의 심리학 #213.]

 저는 지구촌이라는 말을 이런 계기로 느낄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 했습니다.

 어딘가에서 창궐한 코로나-19가 온 지구를 뒤덮고 있습니다. 전염병의 특성 상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사는 시국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게든 관계를 해나갑니다.

 코로나를 전 지역에 퍼뜨린 것도, 그런 와중에 우리를 만나게 할 수 있는 것도 기술력이네요.

 근데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SNS는 좋은 영향을 가질까요?



- 코로나 시대에 SNS가 사람들의 외로움을 덜어줄 것인가?
- 코로나 이전의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인구의 10%가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온다.

- 코로나 시기에 나온 연구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 동안 25%의 사람이 외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 특히 18~34세 사이에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

-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대상은 젊을수록, 여자, 가난, 학생 등이었다.
- 이들은 SNS를 주로 사용하는 군집이다.
- 그러면 SNS의 이용은 외로움을 배가시킬까? 그렇게 단정할 순 없다.

- SNS를 탐색하는 것은 외로움을 낮추는 반면, 게시와 상호 작용은 외로움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다.
- 대면 접촉이 안전해질 때까지 우리는 봉쇄 기간의 외로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한다.


 SNS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관계를 맺게 해줍니다.

 2주 간의 자가 격리 기간에 25%의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낀다는 부분은 주목할 만 합니다. 자의로, 타의로 격리하고 있지만 그 기간 동안의 정서적인 안정을 모색하는 게 심리상담사들의 숙제일 테니까요.


 코로나가 창궐한 후로 정말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SNS는 불안도가 높은 이에게 정보를 과하게 접하는 부작용을 줍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다면 극심한 고립감에 지금보다 훨씬 많은 문제가 생겼을 거에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는 시기입니다. 어쩌면 코로나 방역에 가장 큰 걸림돌은 이 '외로움'이라는 자연스러운 감정일지도 모르겠어요. 참는다와 더 이상 못 참겠다의 갈림 속에서 코로나가 바삐 전파되는 동안, 분명 피해를 입는 이들도, 파산하는 이들도,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리는 이들도 있기 때문에... 잠시도 늦출 수 없는 최우선의 과제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 출처 자료


LONELINESS

Lockdown Loneliness and Social Media

What is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 media use and lockdown loneliness?

Posted Jan 26, 2021 Phil Reed D.Phil.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digital-world-real-world/202101/lockdown-loneliness-and-social-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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