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심리학 #233.]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기 마련입니다. 정신 건강도 마찬가지겠죠.
현재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언제부터 발병하는 지를 알면 많은 시사점을 얻어갈 수 있을 겁니다.
최근 한 연구자가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내용 보실까요?
- 정신 질환은 몇 살부터 시작될까?
- Solmi(2021)은 정신 질환의 발병을 조사하는 192개 연구를 메타분석하였다.
- 70만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하였더니 정신질환의 발병은 평균 14.5세에 시작했다.
- 약 34.6% 환자가 14세 이전에, 48.4%가 18세 이전에, 62.5%가 25세 이전에 장애를 보였다.
- 거의 50% 가 성인이 되기 전에 정신질환이 시작된다. 이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의 중요성과 함께 조기 개입, 예방의 중요성을 증명한다.
- 각 정신 질환의 발병 연령에 대한 분석도 진행했다.
1. 신경발달장애 : 5.5세
2. 불안&공포증 : 5.5세
3. 강박장애 : 14.5세
4. 섭식 장애 : 14.5세
5. 스트레스 장애 : 15.5세
6. 중독 장애 : 19.5세
7. 정신분열증 : 20.5세
8. 성격 장애 : 20.5세
9. 우울증 및 기타 정동장애 : 20.5세
- 발병 연령에 남녀 환자 간의 큰 차이는 없었다.
거의 50% 이상의 환자가 청소년 시기에 정신 질환이 시작된다는 점은 청소년 정신 건강에 대한 지대한 필요성을 증명하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던 시기일테니 발병의 초기는 상단의 숫자보다 더욱 앞서겠죠.
그리고 잘 보시면 각 연령대에 겪게 되는 발달적 고충 또한 알 수 있네요.
에릭슨의 사회적 발달에 나오는 주요 키워드를 성취하느냐 그렇지 못 하느냐가 곧 정신 질환의 발현이 되는 것 같아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심리 상담이 일상 생활에 친근하게 배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정신 질환으로 굳어지기 전에 마음 관리를 하고,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니까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혹 정신 질환을 앓고 있거나 약을 드시고 있는 분 중에 '어? 나도 이 때즈음부터 그랬던 거 같아!' 라고 공감하시는 분이 계실런지요?
* 출처 자료
A new study investigated the age of onset for the major forms of mental illness.
Posted June 18, 2021 | Reviewed by Davia Sills | Sebastian Ocklenburg, 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