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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헤어지는 커플 특징

[오늘의 심리학 #234.]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델타 변이까지 국내에 퍼지고 있기에 긴장을 늦추면 안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세상이 멈췄어도 지구는 돌고, 인류는 어떻게든 일과 사랑을 이루어갑니다.

 그 와중에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납니다.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이후 이혼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멈추지만 법원은 오히려 더 잘 돌아가고 있네요. 이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당연히 사회심리학자들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와 같아요.


-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부부/연인 관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 중국에서 실시한 설문에서 18%가 팬데믹 이후 관계가 악화되었다고 말했고, 29%가 팬데믹 이후 이혼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다.
- 팬데믹은 가족 불화 및 폭력을 급증시켰다.

- 그러나 41%의 커플이 팬데믹 기간 동안 관계 개선을 경험하였다.
- 누구는 좋아지고 누구는 악화되었다면 그 원인에는 무엇이 있을까?

- 결과가 좋지 않은 커플의 특징
1. 원활하지 않은 소통
2. 상호 비난
3. 지속적인 사회적 고립, 특히 외부 정서적 지원 시스템의 상실, 일자리 혹은 소득 손실
4. 팬데믹 이전의 높은 스트레스 상태
5. 이혼 가정 혹은 혼합 가정(이혼했으나 둘 사이에 아이가 있는 가족)
6. 장거리 커플/가족

- 결과가 더욱 좋아진 커플의 특징
1. 건설적인 의사 소통
2. 상호 공감대 강화
3. 빠르고 일관된 갈등 해결
4. 문제에 대한 다각도적 해결
5. 감정적인 어려움 공유
6. 심리상담 등의 도움을 받으려는 의지



 여러분은 사랑하는 사람과 긴 시간 함께 한다고 하면 당장 좋은 느낌이 드시나요? 아니면 걱정되고 꺼려지시나요?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동석이 괴롭다면, 그건 누군가가 누군가를 내리 누르고 있는 힘의 불균형에서 발생합니다. 불균형은 자그마한 계기에도 금새 와르르 무너지죠. 어쩌면 팬데믹은 그 '계기' 였을 뿐, 이미 커플 사이에는 균열이 진행 중이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관계의 핵심은 역시 대화입니다. 대화가 잘 통하면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요.

 다만, 본 저널에서 또 하나 알 수 있는 대목이 있습니다. 환경적인(금전적인) 문제가 있다면 계기가 가져다 주는 균열의 정도가 보다 더 크다는 점이네요.

 저는 연인 사이든 부부 사이든 궁극적으로는 서로가 서로를 믿고 의지&지지하는 파트너십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랑은 그 균형 속에서 건강한 모습을 가집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불균형 집착적 화끈 사랑은... 심리학적으로 볼 때 좋은 모델이 아니에요.


 여러분의 관계는 어떤가요? 안녕하신가요?

 만약 팬데믹 이후 관계가 점점 좋아지지 않는 분이 있다면, 위에 나타낸 내용 중 혹시 해당하는 내용이 없는 지 점검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 출처 자료


The Two Kinds of COVID Couples

The pandemic can draw couples closer—or push them apart. Here's why.

Posted July 2, 2021 |  Reviewed by Devon Frye | David Scharff M.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psychoanalytic-exploration/202107/the-two-kinds-covid-coup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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