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심리학 #239.]
상대방이 하고 있는 말이 거짓말인지 아닌지를 알아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제 유튜브 영상 중에도 거짓말을 밝히는 방법 류가 높은 조회수를 차지하고 있어요.
이번에 거짓말과 관련된 새로운 연구가 하나 나왔네요. 공유해볼게요.
- 거짓말을 하기 위해 거치는 4가지 인지 단계가 있다.
- Louisiana 공대의 Jeffrey Walczak 과 Natalie Cockrell 의 2021년 연구를 보자.
- 그들은 거짓말을 '의도적인 오류와 진실의 억제' 로 정의한다.
- 이들이 설명한 ADCAT 모델(Activation-Decision-Construction-Action Theory)을 통해 거짓말의 네 가지 요소를 알 수 있다.
1. 활성화(Activation) : 이야기를 하려면 장기 기억에 있는 내용을 꺼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만약 이 정보가 당신에게 불리할 때 세부 사항을 생략하거나 그럴듯한 이야기를 지어내는 추가 단계를 밟아야 한다.
그렇기에 인지 딜레이가 생기고 여기에 1~2분 정도 걸렸다고 한다.
2. 결정(Decision) : ADCAT에 따르면 진솔할 때보다 거짓말이 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때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상대방이 거짓말임을 눈치챌 거라 생각하면 거짓말은 현저히 줄어든다.
3. 구조화(Construction) : 거짓말하는 이들은 상대방이 믿을 만한 것에 따라 사회 규범에 맞도록 노력한다.
4. 행동(Action) : 거짓말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의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태도를 취한다. 최대한 여유로워 보이려고 할 것이다. 이 인위성 때문에 오히려 티가 나기도 한다.
- 실험에서 진실 / 거짓 / 그럴듯한 거짓으로 나누어 응답을 들었을 때 그럴듯한 거짓을 할 때 가장 응답 시간이 오래 걸렸다.
- 생각하는 시간이 길거나, 세부 내용을 물을 수록 앞뒤가 안 맞거나, 과장된 제스처를 쓴다면 거짓말을 의심하라.
요약하자면, 거짓말은 기존 기억에 새로운 허구를 만드는 작업이 추가되기에 응답에 딜레이가 생긴다는 거네요. 거짓말을 할 때 눈을 위로 뜨는 거, "어..." 같은 이야기를 많이 하는 거, 제스처가 불안정한 것 등이 다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거짓말을 마음 먹은 사람은 자신의 거짓말을 실제로 만들기 위해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합니다.
그러니 거짓말인지 아닌지 점검하시려면 세부적이고 상대방이 예측 못 했을 질문을 많이 해주세요. 질문이 많아질수록 거짓말의 앞뒤가 맞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 출처 자료
A new approach shows the 4 thought processes that liars use to try to fool you.
Posted July 31, 2021 | Reviewed by Tyler Woods | Susan Krauss Whitbourne 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