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랜선을 타고 신경 장애가 전염된다?

[오늘의 심리학 #245.]

* 본 내용은 흥미로운 가설이지만, 동시에 아직 추가 연구가 필요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장애에 대한 무분별한 편견을 지양해주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세상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그 중에도 눈에 띄는 변화라고 하면 이젠 SNS를 사용하는 게 많은 이들에게 익숙함을 넘어 권장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SNS에 대한 순기능과 역기능을 알아보려는 시도는 많았습니다. 본 내용은 SNS의 역기능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동시에 위험합니다.

 체하지 않고 섭취할 수 있도록 생활심리학자 형아쌤과 찬찬히 곱씹어볼까요?


- 최근 여성 청소년 및 젊은 여성들에게서 뚜렛 증후군과 비슷한 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 보통 뚜렛 증후군은 여성보다 남성의 발병률이 4배 이상이다.

- 정신과 의사 Isobel Heyman은 뚜렛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SNS 인플루언서에 노출 된 환자 중 다수가 이런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 사회적 전염이라 불리는 이 현상은 전형적으로 학교나 공장 등 작고 친밀한 그룹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인터넷 시대에서는 더 넓은 현상으로 일어날 수 있다.
- 이들은 인플루언서로부터 '지지, 인정, 소속감'을 얻고 있을 거라 예측된다.


 Tic-tok이나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중에 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활동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인플루언서를 소비하는 구독자 중에 틱 증상을 호소하는 이가 급증했다는 내용입니다. 


 '에이, 그런 게 어딨어?' 라고 마냥 말이 안 되는 소리다 싶나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심인성 장애의 사례는 예상 외로 흔합니다. 2011년 뉴욕 서부의 Leroy 고등학교에선 12명 이상의 여학생과 한 명의 남학생이 동시에 틱 증상을 호소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근육 경련, 얼굴 틱, 어눌한 말투 등을 호소했어요. 이 증상은 뚜렛 증후군과 유사했으나, 운동 장애 증상 중 어떤 것과도 정확히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외국에만 있을까요? 국내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Fdr3QHb_IM

 

 굉장히 조심스러운 추정이지만, 집단성 심인성 장애라고 할 수 있는 현상이 있어요. 그들과 자신을 정서적으로 일치시키는 것만으로 신체 또한 닮아갈 수 있다는 거죠.


 "그럼 장애를 가진 사람은 일반인에게 노출도 되면 안 되나요?"


 라고 물을 수 있겠지만, 그건 아닙니다. 저 역시 이런 정보가 결국 그 대상을 혐오하는 단초가 될 수 있는지라 공유를 망설였는데요. 확실하게 말할게요. 인플루언서 자체는 아무 죄가 없습니다. 

 결국 초점을 맞춰야 하는 건 그 인플루언서를 소비하는 이들의 '분별력'입니다. 고유한 자아를 형성한 상태에서 타인을 만나야 습득과 분리를 동시에 할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이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이시나요? 저는 보다 풍성한 자료를 모아서 월간 형아쌤의 주제로 다뤄볼까 합니다. 





* 출처 자료


The Girls Who Caught Tourette's from TikTok

The mysterious outbreak of tics that spread around the world.

Posted October 6, 2021 |  Reviewed by Tyler Woods | Robert Bartholomew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its-catching/202110/the-girls-who-caught-tourettes-tiktok


매거진의 이전글 나 자신을 망치는 5가지 마음 습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