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
[오늘의 심리학 #246.]
코로나-19로 인해 참 힘듭니다. 어려운 일이 많아요. 위기는 바깥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가장 친밀해야 할 내부 인원에게도 발생합니다. 바로 가족이죠.
우린 가깝기 때문에 더 소중히 여겨야 하는 그들임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더 큰 상처를 줄 때가 있습니다. 본 저널에선 그 원인을 '서로의 탓을 하는 것'에서 찾습니다.
- 적당한 스트레스 수준에서는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그렇지 않은 스트레스를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구분 덕에 괴로워도 주변 사람을 비난하지 않을 수 있다.
- 그러나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지면 분별 능력이 압도되어 '이 스트레스는 부부/연인 때문이야.' 라고 생각하게 된다.
-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에서 우리 신경계는 위협에 대해 경계를 시작한다. (싸우기 반응)
스트레스가 적당한 사람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구분할 뿐만 아니라 그 스트레스의 정체 또한 파악합니다. 소위 말해 좌표 제대로 찍고 푸는 게 가능하다는 거죠. 하지만 스트레스에 먹힌 사람은 자기 주변에서 원망 거리를 찾습니다. 누구겠어요?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죠.
한 명이라도 그 스트레스, 자신에게 푸는 행위가 절대 자기를 향한 게 아니라는 자각을 하고 있다면 괜찮겠지만 심리 전문가가 아닌 이상 불가능하겠죠?
- Social and Personal Relationships 저널은 두 개의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관계적 만족과 친밀감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밝혀내었다.
- 스위스의 연구원 Laura M은 2020년 초까지 200명을 대상으로 '대유행이 관계의 질에 미치는 영향' 을 조사했다. (실험 1)
- 미주리 대학의 Matthew Ogan은 117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그들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조사하였다. (실험 2)
- 그 결과 관계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친밀감, 유대감, 안정성이었다.
- 자신의 스트레스가 외부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연인이 자신의 걱정을 주의 깊게 듣고 묻고 이해하려고 했던 사람, 고통을 줄이기 위해 협력하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일수록 관계 만족도가 높았다.
결국 힘들수록 서로에게 기대는 게 아니라 밀쳐내고 때린다면 그 관계는 지속될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 관계에서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네요. 비난, 수치심이 들게끔 하는 것 등입니다. 가스라이팅이 조명되는 현재의 분위기도 여기에서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 연인을 용서하고, 작은 잘못은 넘어가는 행동은 관계 만족도 유지에 큰 도움이 되었다.
- 개방적이고 정직한 의사소통, 비난하지 않기, 지나친 방어나 비판을 삼가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 역시 관계 만족도를 올렸다.
- 가장 건강한 관계는 비난, 수치, 판단의 두려움 없이 생각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에 달렸다.
사랑은 편함에서 벗어나 불편함을 끌어안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우린 사랑의 달콤함으로 인해 가끔 착각을 합니다. 이 사랑은 나를 가볍게 만들거라고요. 그렇지 않아요. 정말 누군가를 사랑하려면 당신은 짊어져야 합니다. 혼자라면 다루지 않아도 되는 당신의 투사를, 그리고 상대방의 투사를.
그럼 왜 하냐고요?
당연하잖아요. 하고 싶으니까요!
* 출처 자료
3 Things Made Couples Stronger During the Pandemic
COVID-19 stress strained many relationships. Here's what offset the suffering.
Posted October 6, 2021 | Reviewed by Ekua Hagan | Katherine Schreiber MFA, LMS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