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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는 사람들을 어떻게 바꾸었나

[오늘의 심리학 #259.]

 팬데믹으로 우리 일상은 많은 변화를 거쳤습니다.

 처음에야 낯설었지 이젠 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적응의 방향에 따라 알게모르게 우리 사회는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좋은 쪽일까요? 나쁜 쪽일까요?

 본 저널은 비단 좋지 않은 결과를 소개합니다. 함께 볼까요?


- 팬데믹 기간 동안 개인 가치가 어떻게 변했는지 Daniel 이 대규모 종단연구(2022)를 진행했다.
- 2017년 팬데믹 이전과 2020년 4월, 2020년 11월~12월 세 시점에서 호주인이 가치 순위가 어떠했는지 살펴보았다.

1. 안전, 규칙에 대한 순응, 전통문화(보존 가치)에 대한 욕구 증가
 경제적인 타격,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모험 욕구보단 기존에 있던 체계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늘었다.

2. 흥분, 새로움에 대한 욕구(자극 추구) 감소
 흥미로운 활동에 참여할 수 없어졌기에 이런 가치에 무던해지기 시작하였다고 볼 수 있다.

3. 자유와 독립에 대한 열망(자기주도적 가치) 증가
 자기에 대한 몰두는 높아졌다. 스스로를 탐구하는 '지적 가치'에 대한 열망이 올랐다고 볼 수 있다. 안전에 대한 인식이 올라가며 정부 정책에 대한 정치를 비판적으로 관심 갖는 현상 또한 나타났다. 
 어쩌면 자유가 박탈되었던 상황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어났을 수도 있다.

4. 타인에 대한 배려(자기초월 가치) 감소
 팬데믹 초기에는 먼 이웃, 사회, 자연에 대한 배려가 줄었으나, 팬데믹이 장기화되자 가까운 사람에 대해서도 적용되었다.
 타인과의 접촉이 위험한 게 되면서 관계보단 자기 안전에 집중했을 지 모른다.

- 팬데믹은 외집단(내가 소속되지 않았다고 자각하는 집단)에 대한 편견, 타인에 대한 일방적인 무시와 혐오를 조장한다.
- 팬데믹으로 인한 가치 변화는 잠시 동안 나타나는 현상일까? 아니면 영구적인 변화일까?


 1년 전이 다르고 불과 한 달 전과 지금이 다름을 느낍니다. 조금씩 끓어오르는 주전자처럼 사회에 분노와 혐오가 많아집니다. 현장 근무자로써 내담자들이 가지고 오는 상담 주제 역시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관계가 더 이상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목적에 맞춰 이용할 뿐이고, 정말 '만난다' 는 느낌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 통합이나 국민 분열이 거론되니 개인적인 전망도 비관적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향후 전개는 어떨 지 그에 따라 사람들의 가치는 어떻게 변화해 나갈 지 참 신경이 쓰입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이 변화에 동의하시나요?




* 출처 자료


4 Ways the Pandemic Changed Our Values

Researchers measured core values before and during the pandemic.

Posted March 5, 2022 |  Reviewed by Abigail Fagan | Karen Wu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the-modern-heart/202203/4-ways-the-pandemic-changed-our-values?collection=1172907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the-modern-heart/202203/4-ways-the-pandemic-changed-our-values?collection=117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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