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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론자와 무신론자는 사용하는 뇌의 기능이 다르다

[오늘의 심리학 #265.]

 여러분은 종교를 믿으시나요?

 흔히 종교와 과학은 대립의 영역에 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해 종교는 '신에 대한 증거'라 하지만 과학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그러나 언젠가 밝혀질) 미지의 과학 영역'이라 얘기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할까요?

 신의 존재를 믿고 종교 활동을 하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과 뇌가 다른 걸까요?

 이에 대한 흥미로운 저널이 있습니다. 


 - 유신론자와 무신론자의 뇌가 휴식 중 어떻게 기능하는 지 연구하였다.
- 그들은 성별, 지능, 사회적 지위, 불안 성향, 정서적 불안정성 등에서 별 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그러나 유신론자는 직관적이고 경험적 추론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았다.
- 반면 무신론자는 더 심사숙고하며 분석적 추론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았다.

- 최근 무신론자가 증가하는 추세는 과거 도저히 설명할 수 없던 현상이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해졌기 때문일 지 모른다.


 체감적으로 기성 세대와 요즘 세대를 비교해보면 전자 중에 종교에 진심인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본 저널은 그 이유를 과학의 발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학이 발전하며 원리를 설명할 수 있는 현상이 많아졌기 때문에 더 높은 신의 존재보다 '무언가 이유가 있을 거야.' 하는 분석적 관점이 늘었다는 것이죠.


 이 말을 달리하면 우리가 어려워하고 잘 알지 못 하는 영역에 유식해질 수록 우린 설명 못 할 미지의 힘에 기대지 않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겠네요.

 제가 생각하는 종교의 의미는 세상에 대한 사랑과 존재에 대한 경의를 배우고 주변에 그것을 나눔으로써 자비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어떤 종교라도 사랑이라는 덕목을 빼먹는 곳은 없으니까요.


 경험적으로는 쉽게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본격적인 연구까지 했다고 하니 반갑고 신기하네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여러분에게 종교와 과학은 어떤 의미인가요?




* 출처 자료


The Brains of Believers and Non-Believers Work Differently

Not believing in God is due to a distinct set of brain networks.

Posted May 11, 2022 |  Reviewed by Ekua Hagan | Gary Wenk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your-brain-food/202205/the-brains-believers-and-non-believers-work-differen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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