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심리학 #264.]
불안을 통제하는 법, 자기 조절하는 방법, 불안의 주인이 되는 방법 등 수많은 불안 저서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불안은 극복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불안을 감소시키거나, 불안에 잡아먹히지 않게끔 돕습니다.
하지만 이건 장기적으로 볼 때 눈 감고 아웅하기 입니다. 불안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생기는 문제이죠.
만약 불안이 필요하지 않다면 내 마음이 불안해질 때마다 불안을 극구 거부해야겠죠. 하지만, 이유 없고 자리 없는 감정은 없습니다. 오히려 감정은 "너 거기 있구나." 인정 받고 싶어합니다. 인정을 받으면 비로소 무게가 가벼워지고 어깨를 편하게 합니다.
- 명상이나 수용전념치료에 적절한 준비 과정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당신은 더 많은 불안을 느낄 수 있다.
-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뇌는 고통을 바로 보고 수용하길 원한다.
- 불안을 더욱 악화시키는 5가지 방법이 있다.
1. 불안을 참으려고 노력한다.
고통을 참는 건 받아들임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인내이다. 내가 불안을 느낌을 허용하지 않고 거부하는 행위이다.
2. 불안을 견디려고 노력한다.
견디는 것과 수용은 다르다. 고통을 받아들일 때 내게 있던 어려움과 고통이 몸을 감싼다. 그게 잘 되어야만 추후 자기 삶에 적극적이 될 수 있따.
3. "한다." 가 아닌 "해야 되는데..."
'해야 되는데' 는 보류이다. 했을 때 돌아오는 일을 수용하지 않기 위한 도피이다.
4. 수용보단 긍정적인 생각에 의존한다.
현실을 보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과 전망으로 일관한다면 이 역시 거부이다.
5. 수용을 통해 불안을 '통제'하려 한다.
종종 수용을 통해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진정한 수용은 통제력이 아니라, 불안과의 전쟁을 포기함을 뜻한다.
- 수용이란 내가 경험할 모든 것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삶의 어려움을 받아들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배운다.
감정 그릇은 안 쓸 수록 녹슬어서 불과 청소년기만 되어도 슬슬 고이고 썩어갑니다.
아이일 땐 뿜어져 나왔던 그 빛남은 나이를 먹어가며 조금씩 바래집니다. 놀랍게도 소위 '부정적인 감정'은 마음 속 공간에 어떻게든 걸어잠구죠. 나를 무너뜨릴 것 같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명상과 수용전념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감정은 통제하는 게 아니에요. 적절히 허용하고 받아들여 때에 맞춰 비울 뿐입니다.
그러니 혹시 불안이 너무 싫은, 원망스러운 분이 있다면 이를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허용과 수용의 대상으로 보시는 게 필요합니다. 불안은 여러분을 해치지 않아요. 여러분을 살리러 온 구원자에요.
* 출처 자료
Letting go of your struggle with anxiety is key to its effective management.
Posted April 7, 2022 | Reviewed by Jessica Schrader | Evan Parks Psy.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