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심리학 #279.]
오늘은 매우 중요한 만남이 있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머리부터 발 끝까지 꽃단장을 했습니다. 오늘따라 화장도 잘 먹고 머리도 잘 되었네요.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일정을 마치고, 만남 도중 함께 찍은 사진을 보자 마음이 심란해집니다.
아니, 이게 뭐야?
분명 거울 속에 나는 참 예뻤는데 사진은 별로로 나왔습니다. 눈도 어색하고 코도 어색하고 입도 어색해요.
사진을 찍어준 친구에게 원망이 생깁니다. 예쁘게 입고 온 나를 시기하여 일부러 못 생기게 찍은 게 아닐까요?
이런 경험 많이 해보지 않았나요? 거울로 볼 때는 괜찮았는데 사진은 이상하게 나올 때요.
본 저널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겁니다.
* 주요 내용
- 사진을 찍으면 나는 마음에 안 드는 사진을 가족이나 친구는 마음에 들어했던 경험 없는가?
- 이유는 간단하다. 자기자신을 보는 가장 흔한 방법이 거울이기 때문이다. 거울에 비친 당신은 본래 얼굴이 아니라 좌우가 반전된 얼굴이다. 즉, 당신은 좌우 반전된 얼굴이 더욱 익숙하다.
-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인은 좌우반전된 사진을 선호하고, 다른 사람은 원래 얼굴 사진을 선호한다.
- 이는 성형 수술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성형을 통해 확인하는 모습은 반전되지 않은 원래의 사진이기에 오히려 이상하게 느끼기도 한다.
- 한 연구에 따르면 NRM(Non-Reversing Mirror)를 보며 얼굴이 덜 대칭적이고 균형적이지 않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 가끔씩 자신의 사진을 보면 이러한 인지 부조화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내가 매일 아침마다 보는 나의 모습은 거울을 통해 좌우가 반전된 얼굴입니다.
어차피 같은 얼굴인데 그게 뭐 어떻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들 어느 정도 안면비대칭을 가지고 있기에 좌우가 바뀌는 것만으로도 이미지의 변화가 커요.
내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으면 이상한 것처럼 내 사진도 내가 알던 나의 얼굴과 사뭇 다르다는 거죠.
거울로 보는 내 모습과 사진 속 내 모습이 많이 다른가요? 사진을 잘못 찍은 게 아니라 너무 잘 찍어서 그런 걸지 몰라요!
* 출처 자료
Is your mirror image really you?
Posted September 30, 2022 | Reviewed by Tyler Woods | Tara Well 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