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심리학 #283.]
우리는 유의미한 일에 강박적으로 매달립니다. 허나 매번 유의미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유의미한 일을 하지 않은 때는 불안해합니다. 불안하니 어떻게든 '무언가라도 하고 있어야 한다.' 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게 삶의 공백을 허용하지 않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그 결과 현재 우리는 모두 '자극 중독' 상태입니다.
유튜브를 운영하다보면 느낍니다. 단 1초라도 화면에 움직이는 게 없으면 시청자를 잡아두기 힘듭니다. 아무 의미 없는 영상이라도 계속 움직여야 합니다. 이미지를 조금씩이라도 슬라이딩 시켜야 도움이 됩니다.
당신은 최근 언제 심심해봤나요?
그럴 여유가 언제 있냐고요? 할 일이 많아서 그런 데에 시간 허비할 수 없다고요? 그렇다면 본 저널이 위로와 안심을 드릴 겁니다.
* 주요 내용
- 일본의 하타노 아야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여가 시간을 활동적으로 보내는 외부적 활동과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하는 내면 중심적 활동이 모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 불편해하고 가치 없는 시간을 보냈다며 자책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
- 사색을 하고나면 즐겁고 의미 있었다는 생각보다 왠지 모를 불편감이 들고 그래서 계속 무언가라도 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저도 그런 적이 있어요.
점심에 라면을 끓여 먹는데 TV를 켜놓고, 한 손으론 핸드폰 보고, 입으로는 라면 먹으면서 생각으론 오늘 저녁 뭐 먹지? 고민하고 있더라고요. 이건 동시에 하는 게 아니라 전부 다 제대로 못 하는 거다 싶어서 TV, 핸드폰 전부 끄고 라면을 음미했어요.
맛있더라고요. 아, 라면이 이렇게 맛있었나 싶을 정도로.
우리에겐 심심함이 필요합니다.
부디 이 글을 본 여러분의 마음에도 초조한 자극과 불안 어린 강박에서 벗어나 심심함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 출처 자료
New research suggests that you may like reflecting more than you imagine.
Posted December 11, 2022 | Reviewed by Abigail Fagan | Holly Parker, 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