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심리학 #285.]
심리상담은 매우 독특한 관계입니다. 스승과 제자 사이도 아니고, 친구 사이도 아니며, 그렇다고 일반적인 상업 장면의 갑과 을이라고 할 수도 없어요. 심리상담에선 사람의 마음을 다루고 그 과정에서 상담사와 내담자가 관계를 맺으며 여러가지 감정적 역동에 노출되게 됩니다.
그 상황에서 내담자는 이 소중한 상담 관계를 지키기 위해 평소 자신이 관계 내에서 익숙하게 사용하는 무언가를 상담실에서도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그러나 그건 상담실에 온 사람으로써 매우 아까운 일입니다. 그런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담실에 방문한 거잖아요 우리?
본 저널은 현재 심리치료사인 저자의 진솔한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 주요 내용
- 내담자의 입장에 있을 때 상담 장면에서 흔히 하는 실수가 있다.
1) 치료사가 기분 나쁜 말을 했을 때 그것에 대해서 기분 나쁨을 표현하지 못 한다.
- 표현하지 못 한채 끙끙 앓다가 결국 종결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 갈등 상황에서 일어나는 대화와 감정을 무시하지 말고 다뤄본다면 기존의 관계 방식과 다른 새로운 방향의 성장을 할 수 있다.
2) '그건 안 될 거야.' (미리 포기하기)
- 나에게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치료사의 제안을 거절한다면 내게 올 다양한 긍정적 경험을 스스로 발로 차는 격이다.
- 물론 모든 제안이 다 옳다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상담 시간인만큼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3) 너무 많이 생각하고 충분히 감지하지 못 한다.
- 모든 것을 지성의 힘으로만 바라본다면 감정이 진행되지 않는다.
4) 도망치듯 종결
- 관계를 끝내는 것 역시 일종의 기술이다.
- 대화를 피하거나 도망가는 대신 그 불편함 자체를 말하고 의논하여 종결을 맞이하는 연습도 해보자.
5) '좋은' 내담자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감정을 최소화하고 나의 일부분만을 열어야 한다.
- 부끄러운 이야기를 나누려고 노력하라.
- 완벽한 치료 방법은 없다. 실수하고 배우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상담실을 당신의 안전한 실수 공간으로 만들어라.
저에게도 참 많이 들어오는 질문이 있어요.
"상담에서 이런저런 상황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럴 때 저는 대답합니다.
"그 문제를 당신의 심리상담사와 나누어 본 적이 있나요?"
그래요. 현재 심리상담사와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상담사와 논의를 해보아야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상담 장면에서 논하고 해결 내지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개의 경험을 해본다면 그게 바로 상담의 어떠한 의의 아니겠어요?
그러니 혹시 심리상담 내담자로써 고민하고 있다면 당당히 상담실에서 그 고민을 얘기하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자아자 파이팅!
* 출처 자료
How you can avoid them.
Posted January 15, 2023 | Reviewed by Gary Drevitch | Marina Harris 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