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심리학 #300 특별편]
반디심리연구소에서 기획하고 형아쌤이 진행한 [오늘의 심리학]이 300편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00편까지는 금방 갔던 것 같은데 200편, 300편이 되면서 업로드 간격이 길어지는 바람에 300편은 느낌이 참 색다르네요. 오지 않아야 할 무언가가 선물처럼 온 느낌이에요. 감동보단 어안이 벙벙한데 기분은 좋아요.
사실 100편 특별편으로 썼던 저만의 저널 '꾸준한 노력은 성공으로 이어질까?' 글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저를 지탱하는 힘이자 형아쌤을 설명하는 아이덴티티 같은 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https://brunch.co.kr/@3fbaksghkrk/248
https://www.youtube.com/watch?v=6sN58raabJE&t=2s
여전히 저는 꾸준한 노력을 다방면으로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중간에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고, 지칠 때도 당연히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하나씩 쌓아가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에 매우 큰 성과가 생겼는데요. 300편 특별편의 취지에도 통하는 것 같아 이번 글에선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00명 돌파 소감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네,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만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채널을 처음으로 개설한 건 2017년 3월 15일입니다.
그 당시 서울에 있는 청소년지원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었어요. 다리도 쭈욱 뻗을 수 없는 월 24만원짜리 고시원에 살면서 느린 노트북으로 인코딩에 9시간씩 걸려가며 그렇게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삭제했지만 '그럴듯한 궤변'이라고 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생각을 마구 늘어놓는 영상이었어요.
당연히 조회수는 그리 많지 않았고, 흥미도 금새 떨어졌습니다.
이 당시에는 '내 생각을 다른 사람들하고도 공유하고 싶다.' 이 마음이 가장 컸기 때문에 낮은 조회수는 많이 착잡했어요.
퇴사를 하고, 반디심리연구소 사업자 등록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1인 프리랜서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이 당시에는 유튜브로 무언가를 크게 기획할 생각을 없었어요. 그냥 심리 상담 이론 짧게 정리해서 그거로 댓글 좀 받고 즐기고 싶다 정도의 마음이었습니다. 하다보니 자연스레 영상 편집도 저만의 감을 찾아갔어요.
그러다가 인지치료 시리즈 중간에 영상 업로드를 멈췄습니다. 일이 조금씩 들어왔고, 거기에 집중해야 했거든요.
헌데 코로나가 터지고 일감이 한 달에 단 하나도 없는 상황이 시작되며 막막해졌습니다.
일은 없어졌지만 마음은 그 어느때보다도 바빴던 때가 이 시기였던 거 같아요.
반디심리연구소를 접고 취업을 해야 할까? 아니면 배달 알바라도 하면서 버텨야 할까? 아니면 추후 도약을 위한 밑바탕을 다양한 방면으로 시도해야 할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Psychology today에 올라오는 저널을 하루에 한 편씩 브런치에 번역하여 올렸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활발한 홍보도 했으며, 홈페이지를 꾸미고 온라인 심리상담 어플 등에 지원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다시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멈췄던 반디Class 상담 이론부터 매주 한 편씩 재개했습니다.
이 때의 원동력은 '살아남기 위한 절실함' 그리고 '당장의 불안을 잊을 수 있는 뭐라도 했다는 안심' 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주춤했지만, 조금씩 영상 조회수도 오르고 구독자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부터는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유튜브를 활용해서 반디심리연구소의 입지를 대체불가능한 영역으로 올려보자.'
저는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렇게 시도하던 끝에
반디Class 매운맛이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왔습니다.
단순히 정보 검색 뿐만 아니라, 반디심리연구소의 '팬'이라 부를 수 있는 분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렇게 누적 조회수 및 구독자가 늘어나면서 결국 구독자 1,000명을 돌파하였고
2018년 8월 5일. 유튜브를 통한 수익화 신청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멤버십도 열 수 있었습니다.
이 때가 '월간 형아쌤'을 시작했던 때였어요.
영상을 어떻게 회원제 시스템으로 공유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채널 멤버십이 열리면서 바로 해결이 되었죠.
그 이후 제가 숙제처럼 진행한 월간 형아쌤 덕에 형아쌤도 성장할 수 있었고, 채널 구독자들도 고퀄리티 유기농 심리학 강의를 접하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정말 힘들었지만, 그 어떤 경험과도 대체할 수 없는 뿌듯한 업적입니다.
반디심리연구소 채널은 영상의 조회수가 많이 나오는 편은 아닙니다.
단순히 유튜브 수익만 따지고 보면 들이는 노력에 비해 수익은 상당히 미미합니다.
그러나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상당히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구독을 누른 반딩이들이 채널의 영상을 다시 보는 비율이 거의 40%나 되기 때문이죠.
이는 채널의 '충성층'이 굳건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주로 여성 7 : 남성 3의 비율인 것은 주제가 주제인지라 어쩔 수 없지만 연령층이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음을 통해 형아쌤의 컨텐츠가 연령마다 만족할 수 있게 골고루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습니다.
수익도 공유합니다.
매 월 약 15~20만원 정도 벌고 있는데 조회수 수익보단 대부분 멤버십 수익입니다.
멤버십 수익이 거의 90% 인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이 중에서 매달 106,000원은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하고 있으니 순수 유튜브 수익은 월 10만원도 안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멤버십 가입자가 45명을 넘기면 159,000원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어찌 그 과정이 평탄하기만 했겠나요
이 곳에 공유할 수 있는 악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 한 더욱 잔인하고 무자비한 음해와 몰이도 경험했습니다.
이제 와서 하는 소리지만, 저라고 어찌 그 과정이 유쾌했겠어요?
고민도 하고, 스트레스도 받았습니다. 상당히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유쾌하되 단호하게 풀어나가려 노력했을 뿐이지.
이게 다 제 영상에 담긴 고민과 의도를 알아봐주시고, 더 잘 섭취하시는 구독자 반딩이분들 덕입니다.
얼마나 큰 즐거움과 힘이 되는 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 결과 지금의 반디심리연구소는 대체하기 힘든 나름의 특색을 가진 매력 있는 공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저는 책을 두 권을 썼고, 반디심리극장, 매주마음줌, 21일 프로젝트 등으로 구독자들을 직접 만나 심리상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개인 상담도 많이 하고 있고, 집단 상담 및 프로그램, 심리학 강의 등도 소화하고 있습니다.
틈틈이 책을 써서 올해 3번째 책도 출간할 예정이며, 다른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해나갈 것이고요.
그 과정에 드디어 구독자 10,000명이라는 성과를 이루어내었네요.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달라진 건 없습니다. 계속 꾸준히 달려나갈 뿐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 있는 이 성과가 참 기쁘네요. 여러분과 함께 하고, 나누고 싶은 마음입니다.
오늘의 심리학도 꾸준히 해서 400, 500, 1000화까지 열심히 심리학 동향 파악하고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gnbuQ-A59fsMkWTGn-GV2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