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프다고 속이고 있을까?

[오늘의 심리학 #308.]

꾀병.

누구나 인생에 한 번쯤은 해보는 호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조퇴하고 싶을 때 꾀병을 부렸었는데, 희안하게 정말 아플 때는 어떻게든 오기를 부리며 조퇴하지 않으려고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청개구리가 따로 없네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꾀병 혹은 가짜 질병을 호소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왜 그렇게 할까요?

네덜란드에서 발표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공유합니다.


* 주요 내용

- 아프면 이점이 있다. 가령 학교나 직장에서 병가 받기, 조기 연금 받기, 사고 후 더 많은 금전적 보상 받기, 연인 혹은 부모로부터 더 관심 받기, 보험 회사에 장애 청구, 소송에서 가벼운 형량 받기, 마약류 진통제 등 특정 약물 투여 받기 등에서 그러하다.
- 꾀병은 사회적인 손해 비용을 초래한다.

- 네덜란드의 Merten 팀은 Psychology & Neuroscience 저널을 통해 꾀병에 대한 975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발표했다.
- 그 결과 3명 중 1명(31.2%)이 목표 달성을 위해 꾀병을 호소했다고 보고했다.
- 24.9%는 가짜 질병을 호소하는 친구가 있으며, 15.4%는 이웃 중 그런 사람을 알고 있다. 직장 동료가 38.9%로 가장 높았다.
- 14.3%는 과거 자신이 질병으로 속인 적이 있다고 말했다. 55%는 가짜 신체 증상, 7.4%는 가짜 정신 증상, 37.5%는 신체 및 정신 증상을 호소했다.

- 자체 보고만을 의지한 진단은 사회적인 손해를 야기할 수 있기에 의사 및 심리치료사는 환자 진단에 이러한 결과를 염두해두어야 한다.


복지가 잘 형성된 사회일 수록 아픈 것은 때로 무기가 되고, 이득이 됩니다.

그래서 자신의 증상을 허위로 호소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본 연구에서는 인구의 약 1/3이 현재 가짜 질병을 호소하고 있다고 하네요. 참 솔직하고 신빙성 있는 연구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배가 아프지 않은데도 배가 아프다고 했던 경험, 혹은 자신의 정신적인 면이 취약하다며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모습 등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질병을 대하는 전문가는 말 뿐만 아니라 행동 및 표정, 맥락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매우 찔리는 연구였네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31002159085_f0c250df23_c.jpg



* 출처 자료


HEALTH

Faking Illness: How Many People Do It?

A new study reveals how many people sometimes fake being ill.

Updated September 3, 2023 | Reviewed by Monica Vilhauer | Sebastian Ocklenburg,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the-asymmetric-brain/202309/faking-illness-how-many-people-do-it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분노한 사람들이 음모론에 더욱 취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