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당신이 즐겁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심리학 #309.]

"꽃길만 걸으세요."

라는 말이 있지만 심리학적으로 이건 축복보다 저주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적당한 좌절과 스트레스는 그 사람의 내면을 성장하게 하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소위 말하는 '부정 감정'들은 우리들에게 매우 평가 절하 당해있습니다.

느낄 때 힘겹다는 이유만으로 '나쁜 거'로 인식하고 어떻게든 피하려고 합니다. 좋은 약일수록 입에 쓰다는데 왜 감정에도 이게 적용된다는 건 아무도 모를까요?


이런 사실에 대한 매콤하고 통렬한 저널이 나왔습니다. 소개해드리죠.


* 주요 내용

-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항상 행복하기를 바란다.
-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행복과는 거리가 먼 슬픔, 두려움, 실망 등 다양한 감정을 느껴야 한다.
- 한 연구에서 37,000여명의 감정 스펙트럼을 조사한 결과 감정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경험하는 사람들이 정신 건강도 좋고, 우울증이 감소하며, 신체 건강이 좋고 더 다양한 감정을 다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디즈니의 영화 Inside Out을 보면 기쁨 뿐만 아니라 두려움, 분노, 혐오, 슬픔 등도 어우러질 때 비로소 아이가 통합됨을 알 수 있다.
- 자녀가 새로운 감정을 시험해보고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과 단점을 경험하도록 도와야 한다.
- 행복은 기쁨이 아니라 그 어떤 감정이든 온전히 느끼는 다양성에 가깝다.


감정은 나의 '지금&여기'를 나타내는 소중한 지표입니다. 그래서 감정이 풍부하고 다양한 사람일수록 정말 '살아있는 느낌'이 납니다. 오직 기쁘고 즐거운 감정만 느끼라고 하는 건 닫힌 채 편협한 시선으로 세상을 살아가라는 뜻이며, 궁극적으로 불행하기를 바라는 말이 됩니다.


감정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조금 더 우리를, 그들을 불편함에 놔두세요. 그 발버둥과 고통 사이에서 어느덧 우리는 한층 성장해있을테니까요.


그러니 우리 이제 말을 좀 바꿔볼까요?

"너에겐 가시밭길도 있겠지만, 나는 여기서 너를 믿으며 지켜볼거야. 넘어설 것을 알거든."




* 출처 자료


FEAR

Parents: Your Kids Shouldn’t Be Happy All the Time

And a Disney film can show you why.

Posted September 11, 2023 | Reviewed by Hara Estroff Marano | Douglas Newton M.D., M.P.H.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the-courage-of-connection/202309/parents-your-kids-shouldnt-be-happy-all-the-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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