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 오현민을 통해 보는 '진정한 천재'
<더 지니어스> 를 통해
교훈을 얻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이미 수없이 많은 게시글에서 더 지니어스의 게임 및 플레이에 대한 리뷰를 해놓았으니
저는 그런 것은 생략하고요.
사람을 보는 형아쌤인만큼 더 지니어스의 핵심 인물.
그랜드 파이널 Top 3 (장동민, 김경훈, 오현민)를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 시작은 오현민씨!
오현민 한 스푼.
다른 말은 필요없습니다.
오현민씨(이하 호칭 생략)는 더 지니어스 내에서 가장 젋은 피이고 동시에 천재입니다.
빠른 판단력과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패기를 가지고 있죠.
거기에 귀여운 외모까지 더해지며 많은 팬들을 확보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렇지만 오현민의 플레이와 행동을 통해 그를 한 줄 설명하자면,
"혼자서 빛나는 외로운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오현민은 특유의 승부사적 기질과 재치 넘치는 두뇌로 게임을 이끌어 나갑니다.
장동민은 그런 오현민의 장점을 알아보고 시즌 3에서 견고한 동맹 체제를 제안하기까지 하죠.
그래서 오현민은 자신의 천재성을 마음대로 뽐내면서도 안전한 연맹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즉, 장동민의 정치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어쩌면 오현민이 시즌 3의 결승전에 올라가지 못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 증거는 시즌 3의 마지막 화에 나오는데요.
탈락자 게스트들이 응원하는 플레이어에게 아이템을 주는 상황에서 장동민에겐 8개의, 오현민에겐 3개의 아이템이 가게 됩니다.
동등하게 결승전에 올라온 두 사람이지만 마음을 더욱 샀던 사람은 오현민이 아니고 장동민이라는 것이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장동민 한 스푼에서 논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오현민이라는 캐릭터에게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모습이 오현민에게 투사되기 때문이죠. (물론 외모 말고...)
천재적인 판단력과 센스로 다른 사람보다 앞선 출발을 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노력을 덜 하더라도 얻고 싶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운이 좋다는 말 하나로 치부하기엔 솔직히 머리가 똑똑하다는 자기 요인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허나 아직 오현민은 장동민을 이기지 못 했습니다.
"'나는 원래 이런 거 잘해'라고 생각하는 오현민은 결코 노력한 장동민을 이길 수 없었어요."
이 말 그대로 자신의 단점과 반성을 끊임없이 해간 노력형 천재를,
단점은 외면하며 장점만 부각하길 원했던 천부적 천재가 이길 수 없었던 것이지요.
심리학자 아들러는 열등감과 열등콤플렉스라는 개념을 얘기하며 두 가지는 다른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열등감이 자기 자신의 부족한 점을 생각하고 고민한 후 개선하려 노력하는 자기발전적 의지라고 한다면,
열등 의식은 타인과 비교한 자신의 모자란 점을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전자는 나를 발전시키지만 후자는 나를 멈춰세웁니다. 오히려 퇴행시킬 수도 있죠.
오현민은 자신의 열등을 직면하기 무서워 하였습니다. 외면하였고, 그래서 발전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승승장구하던 그를 막아준 감사한 스승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오현민은 부족한 부분에서 실수할 것이고 어쩌면 실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의 극복 속에서 어느새 훌륭한 어른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모두 아시죠?
그 이야기에서 토끼보다 거북이를 조명하는 이유는,
재능만큼 노력 또한 중요하다는 간단한 메시지를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일 지 모릅니다.
천재를 완성하는 것 역시 그 시작점이 아니고 결승점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