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不惑)에 찾은 동심 : 방울이의 세상여행
< 전체 줄거리 >
태풍이 몰아쳐 아빠 H2 와 엄마 O를 잃은 방울이는
폭풍우에 휘말려 아프리카로 가게 되고 물 부족으로 고통 받는 동, 식물들과 만난다.
인간들도 고통을 받고 있으며 하마 얼룩말 영양 기린 새들까지 사자도 표범도 모두모두 지쳐있다.
엄마 코끼리의 젖이 멎은 아기 코끼리가 언제 죽을지 모른다.
방울이가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하여 초록우산을 뒤짚어 하늘의 빗물을 담아 물을 모은 후 세상에 물을 뿌려 준다. 온 세상이 초록빛으로 변했고 행복한 웃음의 무지개 너머로 하늘나라의 아빠, 엄마가 활짝 웃었다.
새들의 노랫소리가 지천으로 흐르는 태화강 갈대숲에 어린 새 생명이 움트고 있었어요.
집으로 돌아온 아빠 H2 와 엄마 0 는 10년 만에 얻은
아기 소식에 서로 기뻐하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어요.
시간이 흘러 엄마 0 는 씩씩한 사내아이를 낳았어요.
태화강의 모든 생물들도 함께 기뻐하며 아빠, 엄마에게 축복의 메시지를 전해 주었어요.
아빠 H2 와 엄마 0 는 서로의 이름을 따서 아이의 이름을 ‘방울’ 이라고 지었어요.
방울이는 무럭무럭 잘 자랐고 가족들은 모두 행복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태화강변에 거대한 태풍이 몰려왔어요.
불어 닥친 폭풍우는 삽시간에 태화강 주변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어요.
아빠 H2와 엄마 0 는 비바람을 막아서며 방울이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어요.
아빠 H2가 방울이의 앞을 막아섰고 엄마 O 는 방울이를 놓칠까봐 있는 힘껏 방울이를 껴안았어요.
곧 닥칠 위험 앞에 아빠 H2가 뒤돌아보며 방울이에게 말했어요.
“방울아 어떠한 순간에도 용기를 잃지말고 살아야한다”
이번엔 방울이를 안고 있던 엄마 O 가 말했어요.
“방울아...”
“엄마가 이 세상에서 방울이를 제일 많이 사랑했다는 걸 꼭 기억해다오”
검은 태풍이 아빠 H2 와 엄마 0 를 덮쳤어요.
사랑하는 아빠,엄마의 모습이 방울이의 어린 눈망울에서 사라졌어요.
그렇게... 방울이는 홀로 남겨졌어요.
폭풍우에 실려 방울이는 아프리카 작은 마을에 옮겨졌어요.
여기서 방울이는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어요.
이 마을의 모든 생명체가 물 부족으로 힘들어 했어요.
말라버린 강가에는 하마와 얼룩말들이 괴로워했고
엄마젖이 멎은 아기 코끼리도 강바닥에 누워 고통 속에 신음했어요.
물 부족으로 고통 받는 모습으로 방울이는 마음이 아팠어요.
“ 어떻게 하면 이 고통을 해결 할 수 있을까 ?”
방울이는 순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그래 우산을 이용해 하늘의 빗물을 담아 보자”
방울이가 1000개의 우산을 모아 뒤집어서 하늘의 빗물을 담았더니 거대한 댐처럼 물이 가득 고였어요.
방울이 신호에 따라 우산들이 마른땅에 비를 뿌려 주었어요.
쏟아지는 빗물에 모두가 일제히 환호성을 쳤어요.
“ 와 비다 비가 온다 ”
“ 방울이 만세 만세 ”
온 세상이 다시 초록빛으로 물들었어요.
방울이 덕분에 모두가 다시 활짝 웃게 되었어요.
비가 멎은 후 지평선 너머로 쌍무지개가 피어나면서
방울이의 아빠, 엄마의 환한 얼굴이 보였어요.
방울이도 아빠, 엄마에게 함박웃음을 지어 보냈어요.
어느곳이든 아픔과 고통이 있는 곳이라면
방울이가 여러분을 찾아갈 거에요.
은하수 뒤로 방울이의 용기 있는 목소리가
메아리 되어 돌아옵니다.
“ 힘을 내 ”
“ 너는 할 수 있어 ”
Water For Child 캠페인 재능기부
방울이의 세상여행
글 : 어른왕자 그림 : 김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