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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데드 Apr 26. 2023

글쓰기의 의미와 과정 [좋은 글의 요건]

글의 구성과 짜임새의 중요성.

‘좋은 글의 요건’이란?

 

좋은 글이란 의도가 분명하고 독자의 요구와 수준을 고려한 것이다. 내용은 충실하고 정확해야 한다. 이런 내용이 잘 전달될 수 있는 짜임과 정확한 표현으로 쓰여야 하며, 글쓴이의 입장으로 글을 쓰려는 명확한 목표와 의도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1) 글의 목적과 독자

글의 목적은 자신이 왜 글을 쓰고자 하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글쓰기의 목적과 동기에 따라 글의 양식 및 문체와 글을 쓰는 과정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사실에 대한 설명, 주장에 반박하는 논리적 근거 제시, 정보 제공, 인상 전달, 자신의 느낌과 정서표현 중 어느 방향으로 글을 쓸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글을 읽는 대상(독자)에 따라 글의 어휘와 문체, 내용의 수준을 맞출 필요도 있다. 독자를 상정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독자의 연령대와 교육 수준, 독서 능력, 관심 영역과 독서 이유, 문화적 배경과 이념적 경향 등을 고려해보아야 한다. 독자로써 자신과 주변인의 입장을 떠올리고 질문하면서 글을 써 본다면 자신의 의도를 전달할 때의 표현과 짜임새가 좋아질 것이다.

 

2) 내용의 충실함과 정확성

사실에 토대를 둔 충실한 글은 알맹이가 있으며,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주고 나아가 깨달음과 감동까지 준다. 수사로 꾸며진 글, 사실이 아닌 글, 곡해소지가 있는 글은 신뢰성이 떨어진다. 글의 내용과 정확성도 중요한 만큼 장소, 시간, 수치가 포함되는 실용적인 글은 정확하고 적절한 자료를 근거로 내세워야 한다. 통계 수치를 제공해야 하는 경우에서는 최근 자료 조사와 정확하게 해석한 사실이 중요하다.

대중의 많은 동의를 얻은 글로 자신의 글에 설득력을 높이는 글의 정체성은 확립된 권위에 기댄 글이다. 자기 글에 대한 책임은 글에 적합한 형식을 빌려 근거를 제시해야 하며, 인용한 글의 근거를 밝힘으로써 신뢰성과 윤리성을 확보한 뒤, 논의를 확대 및 심화시켜 검토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3) 글의 표현

단어선택은 글쓰기에 매우 중요하며, 정보 제시글은 개념어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문맥을 오해할 소지가 있는 글은 한자와 영어를 병기하여 이를 방지한다. 선택한 어휘를 배치하는 일, 동의어 반복 금지, 무의미한 표현, 잉여적인 부분 삭제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기초이다. 문장은 길이가 적당하고 전달 내용이 잘 드러나게 명료한 것이 좋다. 글의 모호성은 일시적이고 불가피한 것이기에 쉼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창조적인 글쓰기에서는 모호한 표현, 다의적인 단어가 활용되나 필요에 따라 문장과 단락을 다양하게 배치하기도 한다. 

 

4) 글의 짜임

부분과 전체의 통일성이 있고 짜임새가 있는 ‘좋은 글’은 각 부분이 내용상의 주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각 문장은 소주제를 두각 시키며 유기적이고 논리적이다. 시간에 따른 전개, 주장과 논거의 논리적 연계 등 다양한 전개 방식을 효과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글의 형식과 관념의 흐름도 중요하다. 불충분한 정보, 의문의 여지를 남기는 글은 부족한 글이며, 논거 제시, 충실하고 적확한 해석의 여지가 있는 글은 좋은 글이다.


고성환 외, 글쓰기』,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2010.01.25, 14p~16p. (참고 후 요약)


*글의 표현

글의 표현은 독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는 상이성을 보인다. 또한 '글의 표현'은 글쓴이와 간접적인 접합을 이루게 도와주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단어'하나만으로 설명이 부족하면, 괄호를 넣어 부연설명을 붙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설명이 필요한 단어가 남용될수록 가독성이 떨어질 확률이 높다. 따라서 글쓴이가 글을 재치 있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독자의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먼저 알아챌 필요가 있다. 글의 표현을 활용할 때 공감이 되는 원인이 바로 공감에서 기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독서, 영화, 글쓰기와 같은 문화적 취미 영역을 넓혀 문화감수성을 기르는 것이 공감대확장을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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