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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전장_마당

by 언데드


잿밥에 담긴 말린 씨를 삼삼한 날씨 마당 텃밭에 뿌려

감을 꿰어가지 난 저무는 해를 스치는 수 혹은 평선

네 안의 짐승 광활한 풀밭 감히 타락한 터빈에 풀어

잠을 깨어가지 한도모를 재물 마치 음영을 먹는 저(著)


깨지었네 스태인드 글라스에 비친 눈에

공명소리 울리는 위스킬 마시며 우연히 꾼

꿈 좇아 출가한 승려 등 위로 짙게 깔리는 죽음

푹 패인 등 예리한 끌의 손길로 드러나는 골(骨)


말한 대로 되돌아보지 않는다 발언에 점찍은 지 꽤 됐지 MindSet 내일의 해

때때로 돌아보는 것도 힘이 된다시네 하늘에 계신 우리 신부 아버진

닥친 대로 뭐든 해버리는 게 내 색 같지 갈피 없는 책 재미없음 일단 빼

너 보란 듯이 다 태웠지 흑과 백 논리에 맞설 수엔 자그마치 제군 일당백




이미지출처 : 핀터레스트

함께 들은 노래 : 김심야 - Uainrealli (feat.Y2K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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