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욕심이 많다. 특히 애플 제품을 좋아한다. 아니, 애플만 산다. 아무리 예쁜 타회사 제품을 봐도 구매 욕구가 안 생기는데, 아무리 못생긴 제품이라도 사과 마크만 찍혀 있다면 사고 싶어 미칠 것 같다.
얼마 전에 에어팟 맥스를 구입했다. 나온지 한 2-3년 된 것 같은데 굉장한 뒷북이다. 분명 2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자 했는데 결국 인내심 짧은 필자는 사버리고 말았다. 고작 헤드폰 주제에 80만원 상당 하는 제품을. 거의 400그램이어서 비비고 갈비탕을 머리에 이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인 이 물건을. 사고 나서 살짝 후회하지 않았다고 하면 사과마냥 새빨간 거짓말.
장점도 많다. 일단 겨울에 귀마개로 사용 가능하다. 음악이 나오는 귀마개다. 게다가 케이스 종류가 많다. 또 돈을 써야한다는 단점을 지워버릴 만큼 예쁜 것들이 많다. 지금 내꺼엔 7만원짜리 뜨개질 케이스가 씌워져 있다. 그리고.. 음..
에어팟맥스병이 고쳐진다. 아이패드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데, 사야지 낫는다는 것마저 닮았다. 맥스를 구매함으로써 내 병이 고쳐졌다. 야호!
이제 텅장만 고치면 된다. 할부가 몇 개월 남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