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글쓰기 1
토요일 새벽 3시 30분. 이 시간에 깨어있는 이유. 책 읽다가 잠들었는데 악몽 꾸다 잠에서 깼다. 악몽은 사실상 별거 아니었다. 늦은 밤 친구를 만나 같이 거리 돌아 다니다가 집에 돌아가는 꿈이었다. 근데 찜찜한 건 그 친구가 이제는 한참 전에 연락 끊긴 사이라는 것. 그리고 친구였을 때도 내가 그다지 좋아하는 인간 유형이 아니었다는 것.
이런 사람이 꿈에 나와 나의 긴 잠을 방해한 이유는 한 가지 뿐이다. 지금 내 마음이 많이 불안에 떨고 있다는 사실.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내 인생에 불만도 많고 걱정도 된다. 물론 이에 책임은 백퍼센트 나에게 있다는 걸 안다. 남들 다 열심히 공부하고 취준할 때 안 했으니까. 이제는 과거가 되어 버린 그 현재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으니까.
문제를 회피하다 보면 잠깐 숨은 돌릴 수 있어도 결국 멀지 않은 미래에 다시 마주하게 되는 것 같다. 그때 뒤도 안 돌아보고 무작정 돌파 했었어야 했는데. 이렇게 나이 먹어서까지 후회할 줄 알았으면 그랬을거다. 잠깐 취업 준비할 때도 이렇게 밤중에 깨곤 했는데.. 한동안 다시 밤잠 설치는 날들을 보내게 될 것 같다.
우울하고 불안에 떠는 글은 더이상 쓰고 싶지 않았는데..
밤에 핸드폰 보는 시간도 줄여야겠다. 남의 인스타 보다가 괜히 짜증만 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