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글쓰기 4
9월부터는 하루에 할 일 다 하겠다고 다짐한게 무색하게도 벌써 밀린 일이 산더미다. 어제 프로젝트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방 청소한다는 명목으로 질질 끌다가 결국 잠 들어 버렸다. 커피를 세 잔이나 마셨는데도 어찌 이리 잠이 솔솔 잘 오지? 카페인이 내 몸에서 제대로 작동 안한지도 오래다. 대체 뭘 먹어야 쏟아지는 잠을 참을 수 있을까? 그래야 밀린 일들을 하는데..
일은 밀려도 노는 건 절대 밀리지 않는 나. 벌써 주말 약속 풀이다. 평일에 다 못하면 주말에라도 해야 되는데, 아니면 주말에 놀기 위해서라도 평일에 다 해야하는데. 아무튼 시간 비효율적으로 쓰기는 일등인 것 같다. 엠비티아이 검사를 해도 P가 항상 제일 높게 나온다. E랑 I는 번갈아가면서 나오는데, J는 단 한번도 나온 적이 없다. 압도적인 P.
오늘 아침도 걱정만 하느라 시간 다 써버렸다. 그 시간에 책이나 읽을걸.. 동네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은 펴보지도 못한 채 반납해야 한다. 심지어 연체됐다. 오늘 비도 오는데 정말 짜증나네. 말이 동네 도서관이지 버스타고 20분은 가야한다. 귀찮아 죽겠어. 가는 김에 노트북이라도 들고 가야겠다. 고시생들 많아 보이던데, 나도 그 틈에 껴서 할일이나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