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저 먼 하늘을 바라보며 가만히 내 속을 들여다볼 때면 나는 나를 정말 모르는 것 같다.
무슨 생각으로 나의 행동을 결정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나의 인생을 대하는지,
어떤 감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지 ,
정확히 알지 못한다.
어쩌면 나는 껍데기 일지도 모른다.
진정으로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돌보지 않고
그저 살아가는 대로 움직이는 껍데기.
그러니 나에게 온전히 시간이 주어졌을 때
이리도 허무하고 공허한 것이겠지.
나는 어디에 있을까.
어디에 있으며 어디에서 만날 수 있을까.
누군가 그 답을 속시원히 이야기해 줬으면 좋겠지만 그 또한 나의 사명이겠지.
나를 만나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