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행복

2025.02.02

by 조롱

거의 다 따라잡았다고 생각했건만

그대는 아직도 저 멀리 있네요.

수많은 사람들을 뿌리치고

무수한 시간들을 뒤로한 채

오직 그대 하나만을 바라보고

여기까지 달려왔는데

그대는 어찌 내게 등 밖에 보여주질 않나요.

애초에 잡을 수 없는 님인가 싶어

그 자리에 멈춰 발을 구르며

뒷모습만 바라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너에게...